파이어폭스가 타 브라우저에서 배워야 할 것들

Michael Scalisi | PCWorld 2009.07.06

AP07DB.JPG모질라가 파이어폭스 3.5를 내놓으면서 브라우저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지만, 여전히 성능, 안전성, 유용성 면에서는 발전해야 할 여지가 남아있다.

 

현재 파이어폭스는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브라우저이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방문되는 사이트가 전체의 2/3이나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IE을 고정으로 넣어놓았고, 브라우저 선택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임스퀘어에 있는 사람 중 무작위로 50명을 뽑아 “브라우저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대부분은 검색엔진과 혼동했다.

 

하지만 브라우저 시장의 20~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파이어폭스는 브라우저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라우저로 선택됐다.

 

최근 몇 달간 각 브라우저 업체들이 최신 브라우저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의 사파리는 눈에 띌 정도의 속도 향상을 보였고, 구글 크롬은 깔끔하고, 빠르고, 단순한 브라우저를 표방하고 있으며, IE8 역시 여러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버전 3.5가 된 파이어폭스도 HTML5를 지원하면서 경쟁을 심화시켰다. HTML5는 플러그인이 없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 밖에 네이티브 JSON, 웹 워커 스레드, 폰드 다운로드, CSS 미디어 쿼리 등 새로운 기술도 추가됐다. 이런 기술들은 웹개발을 발전시켜서 사용자 경험도 함께 향상될 수 있다.

 

파이어폭스 3.5는 핵심 분야에서 기타 브라우저들을 따라잡았다. 게코(Gecko) 1.9.1렌더링 엔진과 트레이스몽키(TraceMonkey)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탑재하여 속도를 높였고, 구글 크롬의 탭 분리 기능을 채용해 메인 브라우저 창에서 탭을 드래그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창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멀티 모니터 설정 환경에서 매우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파이어폭스 3.5에는 이미 다른 브라우저에서 지원하고 있는 프라이빗 브라우징 모드가 추가됐다.

 

하지만 여기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파리나, 크롬, IE로부터 더 많은 기능들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크롬은 탭 별로 별도의 프로세스를 적용시켜 하나의 탭에서 충돌이 일어나도 전체 브라우저가 닫히지 않도록 했다. 또한, 깔끔한 인터페이스도 특징 중에 하나로, 넷북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파이어폭스는 주소 바에 검색 바를 통합하고 타이틀 바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구글의 효율적 UI를 채용해야 한다.

 

파이어폭스는 특히 탭 기능에 있어서 경쟁 브라우저보다 뒤떨어지는 면이 있다. 크롬과 사파리는 모두 새로운 탭을 열었을 때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파이어폭스에는 없다. 물론, 애드온을 통해 이런 기능을 넣을 수는 있으나, 브라우저에 기능으로 들어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IE8의 탭 기능 중에서 관련있는 탭을 같은 색상으로 표시해주는 기능도 채용 할만 하다. 예를 들어, CNN에서 연 페이지와 레딧(Reddit)에서 연 페이지를 구별할 때 유용하다.

 

물론, 파이어폭스만이 지원하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경쟁 브라우저에서 유용한 기능들을 덧붙이면 더욱 강력한 브라우저가 될 것이다.

 

마이클 스칼리시는 캘리포니아의 IT 관리자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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