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월드 테스트 결과: 가장 빠른 브라우저는 ‘크롬’

Nick Mediati | PCWorld 2009.03.31

AP7598.JPG지난 가을, 구글은 크롬 2 베타 브라우저가 경쟁 브라우저보다 몇 배 빠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2월에는 애플이 사파리 4 베타를 내놓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라고 선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IE8이 다른 브라우저보다 빠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영상을 유포하며 속도전에 뛰어들었다.

 

서로 자기가 빠르다고 주장하는 각 업체의 말이 모두 진실일 수 없기에, PC월드는 위 3개 브라우저와 함께 파이어폭스 3.0.7도 포함해서 총 4개의 주요 브라우저의 속도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구글 크롬 2 베타의 승리. 9개의 테스트 사이트를 로딩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페이지당 1.3초로, IE8보다 0.5초 가량 빨랐다. 사파리와 파이어폭스는 평균 속도 2.12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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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속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사이트는 영문 위키피디아 홈페이지와 마이스페이스 홈페이지다. 크롬 2 베타는 위키피디아를 겨우 1.12초 만에 열었지만, 두 번째로 빨리 연 IE8이 2.24초가 걸렸다. 파이어폭스 3.0.7과 사파리 4 베타는 각각 3.31초, 3.38초가 걸렸다.

 

크롬 2는 또한 마이스페이스 홈페이지 로딩속도가 평균 1.43초로 다른 브라우저를 압도했다. IE8은 2.59초가 걸렸으며, 파이어폭스는 거의 3초 가까이, 사파리는 4초 가까이 걸렸다.

 

사파리의 전체적인 결과는 실망스러웠는데, 특히 애플이 사파리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빠른 브라우저라고 광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려고 하는 듯이 아마존 홈페이지 로딩 속도는 다른 브라우저보다 빨랐다.

 

테스트를 한 하드웨어는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팩 1이 설치되어있는 케이트웨이 P-781FX 노트북이며, 각 브라우저를 테스트하기 전에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했다. 페이지 로딩 테스트를 실시하기 전에 브라우저 캐시를 모두 삭제했다. 각 사이트당 10번씩 반복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두 개의 최고 성적과 최저 성적을 각각 평균값에서 제외했다.

 

>> IE8, "여전히 가장 느린 브라우저"

 

일부 브라우저는 페이지의 일부가 다 나오지 않았는데도 완료 표시가 나오기도 해, 이와 상관없이 모든 페이지가 완벽히 표시됐을 때를 페이지 로딩 완료로 간주했다. 예를 들어, 애플 홈페이지 같은 경우에 모든 그래픽과 이미지가 로딩이 완료되고, 고객 검색 필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을 때를 페이지 로딩 완료로 보았다.

 

아이러니 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브라우저 업체들의 속도 경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대역 연결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 그리고 페이지에 읽어들일 것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속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느린 광대역에 연결되어있다면 가장 빠른 브라우저를 쓰더라도 느린 것은 매한가지이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테스트한 모든 브라우저는 불편없이 사용할 만큼 충분히 빠르다. 속도를 보고 브라우저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혹은 어떤 것이 가장 안전한지에 따라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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