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EU의 MS 반독점 조사 지원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2.26

구글도 EU가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조사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업체인 오페라와 모질라가 EU에 협력하고 있는 상황.

 

구글은 지난 24일 블로그를 통해서 “EC(European Commission)의 소송 절차에 써드파티로 참여하기 위해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EU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윈도우에 함께 설치해서 배포함으로써, 다른 브라우저와의 경쟁에서 불공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IE의 가장 큰 경쟁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만들고 있는 모질라는 이미 EU로부터 “이해관계가 있는 제 3자”라는 지위를 얻어 유럽 규제기관에 주장을 제시할 수 있으며, EC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낸 이의성명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요청하면 청문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2007년 후반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위반에 대해 처음으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작년 9월에서야 자사 브라우저 크롬(Chrome)을 출시한 구글은 구글은 브라우저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글 제품 관리 담당 부회장인 선다 피차이는 “브라우저 시장은 아직까지 경쟁이 일어나지 않아 사용자를 위한 혁신성이 억제되어있다”라며, “IE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인 운영체제와 함께 배포되기 때문에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불공평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차이는 “이번 논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난 해 크롬을 출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구글의 관점이 위원회가 구제 방법을 평가하는데 유용하게 작용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아직 EU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벌금과 함께 윈도우에 다른 브라우저를함께 배포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윈도우에 다른 브라우저 설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EU의 반독점 조사가 의미없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독점금지 위반 관련 전문가인 윌리엄 페이지 교수는 “미국에서의 사례처럼 판결이 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OEM들은 이미 원하기만 한다면 IE를 삭제하고 다른 브라우저를 설치해서 판매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넷 애플리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1월 IE의 시장 점유율은 67.5%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은 21.5%, 사파리와 크롬은 각각 8.3%, 1.1%이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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