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IT업체, `반갑다! 아이온, 리치 왕의 분노`

김혁 기자 | CIO 2008.11.20

 

환율상승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IT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비롯해 18일 한국 정식 런칭을 시작한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이하 리치 왕의 분노)'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교체 시기를 앞당기는 효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을 비롯해 '리치 왕의 분노' 등 대작 MMORPG의 정식 서비스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CPU를 비롯해 그래픽카드 등 주요 컴퓨터 부품의 업그레이드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7로의 운영체제 교체 시기를 저울질하는 분위기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경기 위축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잠궈진 가운데, 대작 온라인 게임의 정식 서비스가 가시화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21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아이온'을 비롯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치 왕의 분노' 또한 유저들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시적인 결과가 곳곳에서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한 PC방 업주는 '아이온'과 '리치 왕의 분노'에 대해 "안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안보이던 손님들이 보이고 기존 손님들의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을 보면 분명 좋은 모습"이라며 앞서 일부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상용화 서비스 추이에 따라 추가 부품을 교환하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유저들도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그래픽 카드에 대해 관련 커뮤니티에서 그래픽 품질 차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최적의 그래픽 카드를 토론하는 모습이다.

 

하드웨어 업체 또한 이러한 대작들의 서비스 추이에 맞춰 활발한 제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엠텍아이엔씨는 '아이온'의 플레이에 적합한 그래픽 카드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지포스 9500GT에서부터 9600GT, 9800GT, 9800GTX+ 등 4개의 제품군을 통해 폭넓은 선택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미 시장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9400, 9600GT를 비롯해 ATI의 HD4600 시리즈 등 미들엔드 이하 급의 제품군이 보급되어 있어 저가격에 높은 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치솟는 환율에 내수 시장 위축 상황마저 겹친 최악의 상황에서 대작 온라인 게임들의 선전이 IT업체의 고민을 털어버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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