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 급격히 감소해···”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덕분”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에는 파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모두 포함돼 있다. 2014년 전력 사용량은 700억kWh로 전체 미국 전력 소비의 1.8%를 차지했다.
현재의 추세를 감안하면, 데이터센터는 2020년경에는 대략 730억kWh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4년 간 증가량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미국 에너지 자원부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연구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세가 10년 전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에서 수행되는 컴퓨팅 요구량과 생산성 총량이 상당한 비율로 꾸준히 증가한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서버 출고량은 매년 15%씩 증가해 데이터센터의 서버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2005년부터 2010년 동안은 연간 서버 출고량 상승 비율이 5%로 줄어들었지만, 이 때의 원인은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분석된다. 현재 서버 생산량 증가율은 3%대이며, 이런 추세는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 성장률이 줄어든 것은 가상화의 이점인 활용성과 서버 효율성 증가,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이동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의 워크로드 집중도 포함된다.
워크로드의 하이퍼스케일 센터 이동이 더 많아지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도 줄어들고, 현장에서 하이퍼스케일 센터를 계속해서 도입할 것이다.
구글 인프라 수석 부사장 얼스 홀즐은 연구를 진행한 조사자들보다 더욱 낙관적인 입장이라며 “IT 사용자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이동이 늘어날수록 에너지 총 사용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는 효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당 사용하는 에너지를 감소할 수 있게 유연한 스케일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데스크톱보다 전기를 적게 쓰는 모바일 기기로의 이동 또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