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마침내 ‘친환경’ 증명한 클라우드 컴퓨팅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0.03.18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출력은 6배 증가했지만, 전력 소비는 불과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증가로 인해 전력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잘못된 것임을 증명한다. 전력 소비 증가로 인한 탄소 배출량 역시 과장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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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친환경성에 관한 수많은 토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다수였다면, 필자처럼 그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은 소수였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멀티테넌트 기능으로 컴퓨트와 스토리지 자원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용량의 3~5%만 사용하는 서버를 구동하는 일이 없어졌다. 이것만으로는 100배는 더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환경 운동가라면 미국 북부 버지니아 같은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잇달아 들어서는 광경을 보고 걱정을 한다. 대부분 데이터센터는 작은 동네 하나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의 숫자가 아니라 자원 공유를 통해 구현하는 효율성이다. 일부 기업 데이터센터가 작은 용량으로 구동한다고 해도 여러 대의 서버가 계속 가동되어야 하고, 전력을 소비한다. 이들에 데이터센터 세계의 진짜 문제아들이다. 이런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고, 중요 자산을 IaaS나 Saa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도 하지 않는다. 환경 관점에서 아직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은 이런 기업이 탄소 배출의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들 기업에는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는 확실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만 보안에 대한 우려와 같은 많은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숙과 함께 더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클라우드 기반 기술은 오늘날 R&D가 가장 사랑하는 분야이며, 이에 따라 혁신과 가치 구현이 일어나는 곳도 클라우드이다. IT 솔루션 업체들도 전통적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자원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집중하고 있다.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현실을 고려하고 최상의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 의사결정에 더 많은 공유와 더 적은 전력 소비가 포함되기를 바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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