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국이 세계 4위의 스팸 발생 국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9월 전세계 스팸 동향을 분석한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10월호를 통해 "한국이 전세계 스팸 발생의 4%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달 10위에서 6계단 순위가 올랐으며, 미국이 29%로 1위, 터키(8%)와 러시아(7%)가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은 스팸 발송자의 원격 조정에 의해 스팸을 발생시키는 좀비 컴퓨터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의 좀비 컴퓨터 증가율은 무려 4천236%로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스팸 주제별 분류에서는 인터넷 또는 컴퓨터 관련이 24%로 가장 많았고, 투자와 부동산, 대출 주제가 20% 등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전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정치 주제 스팸도 2%로 새로 순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