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인터넷전화 결합 '급물살'>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03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 환경의 발전에 따라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의 결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일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와 제휴해 인터넷전화 기능 탑재 휴대전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스카이프 가입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으며, 다른 휴대전화로도 일반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는 등 통화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세계 1위 휴대전화업체인 노키아가 인터넷전화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선보이면 음성 통화료 수입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이통업체인 O2와 오렌지는 노키아의 스카이프 탑재 휴대전화를 유통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비자로서는 이 같은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면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계로서도 휴대전화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

 

   이미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림의 블랙베리도 와이파이를 이용한 통화기능을 지원하는 등 적지 않은 모델이 인터넷전화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울트라메시징폰이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탑재해 와이파이 인터넷전화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연내에 와이브로 음성통화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출시될 예정으로, 시장에 미칠 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이파이 기반의 인터넷전화는 한정된 범위에서만 가능하지만, 와이브로 기반의 경우 이동 중에도 통화가 가능해 이통서비스와 통화 기능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에도 010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음성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해 업계에서는 이미 기존 이동전화망에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단말기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와 3G 듀얼모드 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개발했고, 이미 출시된 단말기보다 크기나 무게 부담이 작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데다 와이브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도 연내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KT와 KTF 역시 와이브로 음성서비스와 3G 서비스를 결합한 휴대용 단말기를 연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와 3G 서비스를 결합한 스마트폰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KT는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의 보급에 따라 인터넷전화의 모바일화가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라며 "AP의 보급과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통 서비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이용자 후생 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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