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품은 기존 넥서스 태블릿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모습과 느낌을 갖추고, 특히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엔비디아 테그라 K1 프로세서의 64비트 버전을 탑재한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전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 8.9인치 디스플레이, 2048ⅹ1440(281ppi) 해상도
- 엔비디아 로건(Logan) 64비트 프로세서(테그라 K1)
- 2GB RAM
- 16/32GB 내장 스토리지
- 800만 화소 OIS 후면 카메라, 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 알루미늄 본체
-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
- 22.63x15.19x0.79cm
- 418g(LTE 탑재 시 427g)
두께는 넥서스 7보다 조금 얇지만, 알루미늄 본체와 화면 크기 때문에 무게는 확실히 무거워져 아이패드 에어와 견줄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넥서스 제품군이 알루미늄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외양을 갖춘 것이 흥미롭지만, 필자는 HTC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선택을 생각하기 어렵다. 그리고 더 커진 태블릿에서는 뛰어난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제품 가격을 400~500달러라고 전했는데, 이 역시 넥서스 제품군에서는 또 하나의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더 이상 보급형 제품의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역시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모든 테그라 K! 제품은 ARM 코텍스-A15 코어를 사용한 쿼드코어 32비트 버전이었다. 특히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ARM v8 명령어, 다시 말해 64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다. 만약 64비트 프로세서가 신형 넥서스 태블릿에 탑재된다면, 이는 64비트 안드로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