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택, 안드로이드 태블릿 성능 높일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 공개

Agam Shah  | PCWorld 2015.03.02
미디어텍(MediaTec)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능을 높여줄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인 MT8173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제품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MWC 사전 행사에서 미디어텍은 최신 프로세서 기술을 통합한 MT8173은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서도 태블릿 PC의 성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4K 비디오를 프로세싱하는 태블릿에서는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미디어텍의 최신 칩인 MT8173은 4K 비디오 재생과 2,000만 화소의 카메라 촬영, 고화질 게임과 재생 빈도가 120Hz에 이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MT8173은 퀄컴의 64비트 플래그십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10에 견줄 수 있는 제품이다. 스냅드래곤 810도 64비트 모바일 AP로, 올해 60개 이상의 기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디어텍은 벤치마크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CPU의 스펙은 경쟁 제품을 압도한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텍은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프로세서를 제조해온 업체로 MT8173을 계기로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 시장으로 진출할 초석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해왔다는 이유로 9억 7,5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내야하는 퀄컴의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미디어텍의 최신 프로세서와 비교해 스냅드래곤 810의 장점은 LTE를 통합 지원한다는 것이다. LTE를 지원하는 64비트 MT6795 프로세서가 있기는 하지만, 지원 해상도는 2,048*1,536 수준에 불과하다.

쿼드코어 MT8173은 지난 2013년에 출시돼 수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됐던 MT8125보다 성능이 대략 6배 이상 빨라졌다. 화상 전화와 MP3 재생과 같이 CPU에 부담되지 않은 작업에 사용할 2개의 저전력 코텍스 A53과 ARM의 최신 설계인 코텍스 A72 코어 2개로 구성돼 있다. MT8173의 최대 클록 속도는 2.4GHz다.

스냅드래곤 810과 같은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는 기존의 코텍스 A57 디자인에 기반하는데, 속도 면에서는 코텍스 A72는 훨씬 빠르다.

4k 비디오 디코딩과 인코딩은 PowerVR GX6250 그래픽 코어로 수행된다. 현재 최대 13인치 크기의 태블릿에는 4K 비디오 기능이 지원되지 않지만, 4K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면 이미지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태블릿에서 넷플릭스 4K 스트리밍 비디오를 처리한 뒤, 이를 TV에서 재생할 수 있다. TV와 태블릿을 연결할 수 있는 HDMI 출력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GPU와 CPU를 동시에 사용해서 처리 업무를 작게 쪼개는 미디어텍의 최신 기술인 코어파일럿(CorePilot)을 통해 강화된다. 또한, MT8173은 CPU와 GPU의 연산 능력을 구현하는 병렬 프로그래밍 도구인 OpenCL을 지원한다.

한편, 미디어텍은 향후 코텍스 A72 CPU 설계에 기반을 둔 더 많은 프로세서를 생산할 것임을 시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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