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은 출하 대수와 매출 면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RISC와 아이태니엄 서버의 하향세는 계속되고, 그 자리를 x86이 차지했다고 가트너가 밝혔다.
가트너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서버 출하 대수는 총 2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RISC 프로세서나 인텔 아이태니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서버와 메인프레임의 6.8% 하락했으며, 대신 x86 칩 기반 서버가 7.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체적인 서버 출하대수 증가는 아태지역의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이 지역 서버 출하대수는 무려 23.9%나 증가했다. 반면에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x86 서버는 약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세계 서버 매출은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RISC와 아이태니엄 서버의 경우도 출하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3.5%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매출 증가세는 IBM이 주도하고 있는데, 고성능 서버 시장에서 IBM은 전년 동기 대비 2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팍 아키텍처 기반 서버를 판매하는 오라클과 아이태니엄 서버를 판매하는 HP는 2,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하락했다.
HP는 지난 주 자사의 고성능 인테그리티 서버 제품군에 아이태니엄 외에도 제온 기반 블레이드 서버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HP는 여전히 출하 대수로 전세계 서버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매출 면에서는 IBM이 38억 5,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HP가 38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0.7%와 29.3%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