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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존 파울러, “x86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1.10.05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과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수장 존 파울러에게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파울러는 지난 2주 동안 엘리슨의 x86 사업 축소 발언을 무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파울러는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래리가 인텔에 대해 다소 흥미로운 언급을 했는데, 인텔 서버 사업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이었다”며, “물론 그것 때문에 내 사무실로 엄청난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사실 이런 혼란이 야기된 원인은 너무나 분명하다. 지난 달 분기 수익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래리 엘리슨은 “우리 범용 x86 사업이 제로가 되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팔아서 한푼도 벌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 또한 오라클은 인텔의 칩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같은 다른 회사의 지적재산권 판매에 관심이 없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썬은 그런 것들을 팔았지만, 우리는 이 사업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울러는 여기서 ‘범용’이란 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x86 서버를 계속 생산할 것이고, 이들을 더 큰 시스템의 빌딩 블록으로 사용한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이다.
 
파울러는 “전체 시스템 제품군에서 인텔이 핵심 빌딩 블록”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지 않는 것은 예를 들어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대규모 x86 서버 사업이다. 우리는 기업 컴퓨팅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잡한 메시지를 던진 사람은 래리 엘리슨 만이 아니다. 파울러에 이어 무대에 오른 델의 CEO 마이클 델은 “델은 PC 업체가 아니다”라고 선언하고는, 델이 PC 사업에서 얻는 이점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델이 하고 싶은 말은 델이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업체”라는 것으로, 컴펠런트, 부미, 시큐어웍스 등의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시스템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델은 델이 해마다 8개씩의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이클 델은 HP가 PC 사업부를 분사시킨다는 결정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런 결정은 구매력에 나쁜 영향을 미쳐 서버에 반드시 필요한 프로세서나 디스크 등의 부품 구매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것.
 
한편 이날 발표에서 마이클 델은 자사가 내년 1분기에 12세대 파워에지 서버를 발표하는데, 여기에 올해 초 인수한 RNA 네트웍스의 메모리 가상화 기술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단일 랙에 1,024개의 프로세서와 40TB의 메모리를 탑재한 더 큰 서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마이클 델은 “서버 랙 10개짜리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이를 랙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신형 시스템은 플래시 메모리 사용도 확대할 예정인데,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용량도 증가하면서 서버 업체들이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델은 신형 파워에지 시스템은 “쿼리 속도가 60배나 빨라졌다”고 전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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