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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테크 D10 플러스 리뷰 | 기본에 충실한 보급형 로봇 청소기

Michael Ansaldo | TechHive 2022.08.05
필자가 드림테크(Dreametech)의 로봇 청소기를 처음 리뷰한 제품은 드림 봇 W10(Dreame Bot W10)이었다. 고가의 물걸레 로봇 청소기로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은 물론 자체 세정 기능까지 지원해 사용자 손이 더러워질 일이 아예 없었다. 이번에 리뷰하는 D10 플러스(D10 Plus)는 W10의 기능을 이어받은 중저가 진공/물걸레 하이브리드 청소기다. 청소 기능 외에 자동 걸레 세척 등 일부 기능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그러나 최고 수준의 맵핑 능력과 먼지통 자동 비움 베이스가 적용돼 집안 청소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
 
ⓒ Michael Ansaldo/IDG
 

드림테크 D10 플러스의 디자인

이 제품의 크기는 34.9×35.0×9.6cm(W×D×H)로, 일반적인 로봇 청소기보다 조금 더 크다. 하지만 대부분 가구와 캐비넷의 아래 공간을 드나들며 청소하기에는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흰색으로 마감됐고 제품 상단에는 홈(Home)과 파워(Power) 버튼, 약간 돌출된 형태의 LSD(laser distance sensor)가 자리 잡고 있다. 상단의 뚜껑을 열면 400mL의 용량의 먼지통이 있다.

브러시는 2개다. 하나는 측면에서 회전하면서 청소하는 경로의 가장자리에 있는 쓰레기를 모으는 역할을 하는 사이드 브러시고, 하단 중앙에서 먼지를 수집하는 강모가 달린 다른 브러시가 있다. 이렇게 모은 먼지는 진공으로 먼지통으로 흡입된다. 물걸레를 위한 물통은 150mL이며 뒤쪽 후면에 달려 있다.

자동 비움 베이스는 39.9 x 30.3 x 40.3cm(HxWxD)로, 많이 크지는 않다. 좌우로 51cm, 전면 152cm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스펙상으로는 주변을 막는 것이 없는 큰 방에 자동 비움 베이스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필자가 이보다 더 작은 거실 공간에서 사용해보니 바로 주변에서 방해하는 물체가 없는 한 큰 문제가 없었다. 청소를 마치거나 먼지통이 가득 차면 베이스로 돌아와 금속 통 안에 들어 있는 2.5L 용량의 먼지 봉투가 빨아들였다. 업체에 따르면 이 먼지 봉투는 45일 정도마다 한 번씩 교체하면 된다. 다른 로봇 청소기 제품과 비교했을 때 15일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다.
 
D10 플러스는 독에 돌아올 때마다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운다. ⓒ Michael Ansaldo/IDG
 

드림텍 D10 플러스 설정하기

D10 플러스는 구매 후 사용자가 해야 할 작업이 거의 없다. 사이드 브러시만 끼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오토 클린 베이스에는 먼지 가방이 이미 장착돼 있고 제품 패키지에 추가로 여분 1개가 더 들어 있다. 따라서 그냥 로봇 청소기를 독에 올려놓고 완전 충전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기다리는 동안 미 홈(Mi Home) 앱을 다운로드해 가정 내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하자. 몇 분이면 이 과정이 모두 끝나는데 필자는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맵핑 작업을 진행한다. 드림텍 D10이 청소하지 않고 집안 구석구석을 이동한다. 작업에 필요한 지도를 만드는 과정으로,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드림텍 D10은 공간을 나눠 청소 계획을 세우는데, 실제 테스트해보니 '방 1', '방 2' 등으로 매우 정확하게 구분했다. 앱의 맵 관리 설정에서 이름을 바꿀 수 있으며, 공간을 선택한 후 부엌, 침실 등 여러 방 형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름을 붙이면 그에 맞는 적절한 아이콘이 달린다. 맵의 정확성을 올리기 위해 방을 합치거나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맵에서 가상 벽이나 출입금지 구역, 물걸레 금지 구역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청소하기 전에 맵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 특정 방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방에 대해 맞춤 설정을 한 후 저장할 수도 있다. 맵은 최대 3개까지 저장할 수 있고 각 공간 혹은 층마다 하나씩 적용할 수도 있다.
 
D10 플러스는 4가지 청소 모드, 3가지 물걸레 수분 수준을 지원한다. Michael Ansaldo/IDG

또한 D10 플러스는 4가지 청소 모드를 지원한다. 정숙(Quiet), 표준(Standard), 강력(Strong), 터보(Turbo) 등이고, 최대 흡입력은 4,000pa이다. 기본값은 표준으로 필자는 매일 이 모드로 청소했는데, 바닥에서 먼지나 부스러기 같은 것을 청소하기에 충분했다. 강력 모드는 애완동물 털을 청소할 때 사용했는데, 털 일부는 청소 후에 먼지 통에 빨려 들어가지 않고 브러시에 남아 있었다.

이 제품은 카펫을 자동으로 인식해 흡입력을 높이는데, 그렇다고 해도 딱딱한 바닥만큼 깨끗하게 청소하지는 못했다. 러그 사이에 일부 부스러기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터보 모드로 바꿔줘야 했다. 그래도 안 되면 막대형 진공청소기를 가져와 청소를 마무리했다.

물탱크는 3단계로 수분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바닥이 얼마나 더러운지에 따라 설정하면 된다. 이 로봇 청소기는 축축하게 젖은 물걸레 패드로 바닥 전체를 오가는데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물걸레 성능을 보여준다. 청소 후 패드가 시커멓게 변한 걸 보면 바닥 표면의 더러움을 제거한 것은 분명하지만, 심각한 더러움이나 얼룩 같은 것은 그대로 남았다.

실제로 이런 고정형 물걸레 방식은 얼룩까지 제거할 만큼 꾹꾹 눌러 닦지 못한다. 드림테크는 이 문제를 W10에서 회전하고 위아래로 닦아내는 걸레 패드를 적용해 해결했다. 또한, D10의 물걸레 패드는 직접 사람이 빨래해 말려야 한다는 것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3~6개월 주기로 교체해 줘야 한다. D10 플러스 제품 패키지에는 여부의 추가 패드가 포함돼 있지 않다. 대신 드림테크는 2개들이 걸레를 21.99달러에 별도로 판매한다.

미 홈 앱을 이용하면 D10 플러스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대부분 중요한 기능은 홈 화면에 있다. 실시간 청소 현황과 배터리 잔량을 볼 수 있고, 청소와 맵 맞춤 설정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청소 작업을 시작, 중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별도 메뉴에서는 일정을 정해 청소를 설정하거나 이전의 청소 작업 내용과 액세서리 수명을 볼 수 있고, 수동으로 청소기의 방향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맞춤 설정에서 방이나 라벨 혹은 청소 여부에 따라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 Michael Ansaldo/IDG
 

결론

드림텍 D10 플러스는 업체의 최고가 모델인 W10과 비교했을 때 청소 기능을 양보하지 않은 '보급형' 진공/물걸레 하이브리드 로봇 청소기다. 최고 수준의 맵핑과 자동 먼지 비움 등을 지원해 여전히 사람이 해야 했던 집안일 중 하나인 청소를 손쉽게 자동으로 대신해 준다.

드림봇 D10 플러스는 강력한 청소 기능과 훌륭한 내비게이션 기능 덕분에 비슷한 보급형 로봇 청소기 중 가장 돋보이는 제품 중 하나다. 물걸레 성능이 매우 뛰어나지는 않지만 비슷한 물걸레 로봇 청소기와 비교해 떨어지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2주일에 한번 정도 바닥 청소를 해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면 D10 플러스가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더 강력한 물걸레 기능이 필요하다면 조금 더 비싼 드림봇 W10이나 나르왈 T10(Narwal T10) 같은 제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두 제품 모두 물걸레 패드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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