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 웹서비스

모질라, 차세대 웹 엔진 퀀텀으로 “파이어폭스의 획기적인 성능 향상” 장담

Mark Hachman | PCWorld 2016.10.31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책임자가 프로젝트 퀀텀(Project Quantum)을 통해서 웹 브라우저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질라가 새로 개발한 새로운 웹 엔진은 오는 2017년 초부터 파이어폭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질라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데이빗 브라이언트에 따르면, 퀀텀은 최신 PC와 모바일 하드웨어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GPU에 걸쳐 프로세스를 병렬로 실행한다. 퀀텀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핵심 코드로, 전반적인 성능을 책임진다.

브라이언트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전반적인 웹 경험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페이지는 더 빨리 로드되고, 화면 스크롤은 비단처럼 매끄러워질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인터랙티브 앱은 즉각 반응을 할 것이며, 일정한 프레임율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집약적인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자동으로 더 높은 우선순위를 갖게 되어 처리 성능을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명 대담한 발언이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파이어폭스의 사용자 기반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이 아닐 수 없다. 파이어폭스는 2014년 약 12%의 점유율에서 올해 9월 6.36%로 떨어졌고, 경쟁 브라우저들이 새로운 기능으로 사용자를 빼앗아 갔다. 웹 성능은 대역폭과 PC에서 구동 중인 다른 작업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지만, 브라우저 업체에 관계없이 생생한 웹 경험은 그만큼의 가치를 갖는다.

모질라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일렉트롤리시스(Electrolysis)란 새로운 접근법으로 일부 파이어폭스 사용자에게 다중 처리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렉트롤리시스는 보안 중심의 접근법으로, 프로세스들을 격리해 브라우저의 충돌이나 감염을 방지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퀀텀은 이 접근법을 확장해 성능 상의 이점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브라이언트는 전통적인 웹 브라우징은 물론 웹 애플리케이션의 성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은 지난 2003년 이래 파이어폭스의 핵심인 전통적인 웹 엔진 게코(Gecko)을 기반으로, 주요 엔진 요소를 교체해 병렬 처리나 GPU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질라가 후원하는 독립 웹 엔진인 서보(Servo)의 일부도 통합했다. 구성 요소의 다수는 역시 브라이언트가 “초고속”이라고 자랑하는 시스템 프로그래밍 언어인 러스트(Rust)로 작성됐다.

모질라의 핵심 시장은 여전히 윈도우 PC이지만, 퀀컴은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 맥용, 리눅스용 파이어폭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최종적으로 iOS용 파이어폭스에도 퀀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트는 첫 번째 퀀텀 코드는 2017년에 발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퀀텀 기반의 완성된 파이어폭스 버전은 내년 말 경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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