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애플이 마침내 아이패드를 노트북의 대안이나 대체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사파리 브라우징 경험을 향상시켰다. 여기서는 올해 가을쯤 아이패드OS 13이 출시될 때 기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들을 소개한다.
데스크톱 수준의 브라우징
다른 모든 변화는 기본적으로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 이제 사파리 앱의 ‘유저 에이전트’는 아이패드 소유자가 맥OS 사파리 버전을 이용하고 있음을 웹사이트에게 통지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맥 상에서 웹페이지를 방문했을 때와 동일한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일부 인터페이스 옵션도 변화했다. ‘데스크톱 웹사이트 요청’이 이제 ‘모바일 웹사이트 요청’으로 대체된 것이다.애플은 모든 터치 입력을 최적화했다. 따라서 손가락을 이용해 마우스처럼 손쉽게 화면 요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제는 ‘터치 보조’라는 접근성 설정을 통해 아이패드 상에서 USB나 블루투스 마우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은 이 기능을 크게 홍보하지는 않고 있다.
아이패드에서 데스크톱 수준의 브라우징을 제공함으로써 아이패드를 노트북으로 이용하는데 따른 좌절감의 많은 부분이 제거된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페이스북, 스퀘어스페이스, 유투브의 웹 인터페이스는 이제 맥에서와 똑같이 작동하고, 최근 버지(Verge)는 구글 문서가 사파리에서 이제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소개한 바 있다. 심지어 구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없는 기능도 있다.
이는 단순히 편의를 넘어선 이유들 때문에 좋은 소식이다. 구글은 특히 아이패드 앱을 위한 스플릿 뷰 멀티태스킹 등의 기능을 출시하고 업데이트하는데 언제나 제멋대로 였다. 따라서 악의적으로 업데이트를 지연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이제 구글 문서의 웹 버전이 아이패드OS 상의 사파리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구글의 워드 프로세싱 앱에 크게 의존하는 업계에서 일하는 아이패드 이용자라도 구글의 지연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데스크톱 컴퓨터에서와 똑같은 경험은 기대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아이패드OS 상의 사파리는 예를 들어 어도비 플래시 등을 여전히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10년 전 스티브 잡스가 발언한 것과 동일한 우려 때문인 듯하고, 거의 변할 것 같지 않다.
마침내 다운로드 관리자의 등장
아이패드 상의 사파리를 맥 컴퓨터 상의 사파리처럼 보이게 하는 것만큼이나 맥 컴퓨터 상의 사파리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것도 똑같이 인상적이다. 아이패드OS는 주로 새로운 다운로드 매니저에 의해 이를 달성한다. 이는 새로운 사파리 툴바에서 찾을 수 있고, 원 안의 아래 방향 화살표처럼 생긴 아이콘이다.이는 기본적으로 맥OS 다운로드 매니저의 쌍둥이이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현재 다운로드 목록을 볼 수 있고, 옆에 있는 ‘X’ 아이콘을 클릭하면 진행 중인 다운로드를 취소할 수 있다. 이를 나중에 재개하고 싶다면 ‘X’ 아이콘을 대체한 리프레시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다운로드 폴더에서 파일을 보고 싶다면 파일 이름 옆의 확대경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기본값으로, 이 아이콘을 누르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의 ‘다운로드’ 부분으로 이동하지만, 정말 신선한 것은 이제 ‘설정 > 사파리’로 들어가 ‘다운로드’를 선택함으로써 다운로드 폴더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파일을 아이패드 상에 저장하거나, 이용자가 선택한 이름 및 위치에 따라 별개의 폴더를 생성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파일(Files)’ 앱을 통해 해당 폴더로 가면, 다운로드 파일을 공유 네트워크 상에서 친구나 동료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제 아이패드OS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 새로운 ‘데스크톱 매니저’는 아이패드를 진정한 생산성 기기로 거듭나게 한다.
새로운 키보드 단축키
iOS보다 맥OS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애플의 광범위한 키보드 단축키 지원 때문이었다. 그러나 애플은 이제 아이패드OS의 사파리 상에서 맥과 비슷한 단축키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의 자체 키보드는 물론이고, 사테치 알루미늄 블루투스 키보드 같은 서드-파티 블루투스 주변 기기도 상관 없다. 애플은 30가지 이상의 단축키가 새롭게 추가되었다고 말했고, WWDC 키노트에서 여러 단축키를 슬라이드로 보여준 바 있다. 아래의 단축키는 그 때 애플이 소개한 것들이다.• 리더에서 기본 폰트 크기 사용 (⌘-0)
• 배경에서 링크 열기 (⌘-tap)
• 다운로드 토글 스위치 (⌘-Option)
• 새 창에서 링크 열기 (⌘-Option-tap)
• ‘찾기’를 위해 선택 이용하기 (⌘-E)
• 이 페이지를 이메일로 보내기 (⌘-I)
• 새 탭에서 링크 열기 (⌘-Shift-tap)
• 리더 텍스트 크기 축소 (⌘—)
• 확대 (⌘-+)
• 축소 (⌘—)
• 웹페이지 저장하기 (⌘-S)
• 포커스 요소 변경하기 (Option-Tab)
• 스마트 검색 필드로 포커스 이동 (⌘-Option -F)
• 앱 내의 웹 뷰 해제 (⌘-W)
• 리더 텍스트 크기 늘리기 (⌘-+)
• 링크 파일 다운로드 (Option-tap)
• 리딩 목록에 링크 추가 (Shift-tap)
• 다른 탭 닫기 (⌘-Option-W)
• 화면 스크롤 (arrow keys)
• 포맷 없이 붙여 넣기 (⌘-Shift-Option-V)
• 새 프라이빗 탭 (⌘-Shift-N)
• 실제 크기 (⌘-0)
• 검색 결과 열기 (⌘-Return)
• 북마크 토글 스위치 (⌘-Alt-1)
멀티태스킹 보강
아이패드OS의 가장 탁월한 신기능 한가지는 스플릿 뷰에서 동일 앱의 두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스플릿 뷰’ 창을 여러 개 띄울 수도 있다. 이는 사파리의 새로운 ‘데스크톱 수준 브라우징’과 함께 특별히 유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스플릿 뷰 화면의 좌측에는 사파리 웹 페이지를 열고, 우측에는 구글 문서가 있는 또 다른 사파리 웹페이지를 연다. 이에 의해 초안을 작성한다거나 메모를 편집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스플릿 뷰’ 창에서 사파리 페이지를 노트나 iA 라이터 등의 다른 앱과 함께 띄울 수 있다. 익스포제(Exposé)를 이용하면 이들을 간단히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인상적인 점이라면, 아이패드OS 13의 사파리는 스플릿 뷰 모드에서 모든 툴바 옵션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의 생산성 속도 장애를 부분적으로 제거할 것이다.
툴바 옵션의 개선
‘다운로드 매니저’와 더불어 아이패드OS 13은 툴바 역시 개선되었다. 예를 들어, ‘AA’ 아이콘을 눌러 웹 사이트의 텍스트 크기를 변경하거나, 사이트를 모바일 버전으로 열거나(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간편한 토글 키를 이용해 리더 뷰로 전환할 수 있다. 아울러 툴바 자체를 숨길 수도 있다.
업로드를 위한 사진 크기 조절
여러 해 동안 우리는 메일 앱으로 업로드하는 사진의 크기를 ‘작음’, ‘중간’, ‘큼’, ‘실제 크기’로 조절할 수 있었다. 이에 의해 단순히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면서 다른 사람의 모바일 데이터 한도를 불필요하게 침해하거나 자신의 데이터 용량을 초과할 일이 없었다. 아이패드OS에서 사파리는 이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고, 이는 소셜 미디어에 이미지를 업로드할 때 아주 유용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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