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전화 3대중 1대는 한국폰>

편집부 | 연합뉴스 2009.10.21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3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코리아' 열풍이 거셌다.

 

   21일 LG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 판매량이 늘어나 분기 첫 3천만대를 돌파한 것과 함께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국산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2.2%로 전 분기에 비해 2.1%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말하자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 3대 중 1대는 국산인 셈이다.

 

   반면 노키아 등 외국 회사는 부진이 이어졌다.

 

   노키아는 1996년 이후 3분기 첫 적자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미끄러졌고 소니에릭슨도 점유율은 늘어지만 5분기 연속 손실을 보였다. 모토로라는 점유율이 지속 줄어드는 등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애초 예상 출하 대수인 6천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가 3천160만대를 기록한 것을 합치면 9천260만대로 이는 세계 1위 노키아의 1억850만대에 비해 국산 대 노키아의 격차가 1천500만대로 좁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친 국산 휴대전화의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32.2%로 2분기에 비해 2.1%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말 점유율이 22.5%에서 8월말 22.8%로 0.4% 포인트 상승했으며, LG전자는 같은 기간 2.2%에서 2.5%로 0.3% 포인트 올라섰다.

 

   반면 같은 기간 노키아는 40.2%에서 39.0%로 30%대로 내려앉았으며, 소니에릭슨은 2.3%에서 2.6%로 0.3% 오른 반면, 모토로라는 4.8%에서 4.4%로 0.4% 포인트 축소됐다.

 

   한국 휴대전화의 선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국산 휴대전화는 제품 라인업에서 경쟁 외국회사에 비해 우위에 있으며, 특히 올해 주요 이슈인 풀 터치폰에서 경쟁사에 비해 제품 출시가 앞었던 것이 강점"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하이엔드급 아몰레드(AM OLED)를 채택해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키아의 3분기 부진의 주원인은 휴대전화보다는 통신장비와 내비게이션에서 나온 것이서 한국 휴대전화의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계론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부진은 지난 2006년 인수한 지멘스의 통신장비 사업 부문에서 9억 유로의 영업권 상각을 기록한 것이 적자 전환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노키아의 부진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탑재 휴대전화에 비해 스마트폰에서 저조하다는 것도 작용했다"고 말해 노키아가 휴대전화의 트렌드를 주도하지 못할 경우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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