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LCD '빅2 체제' 강화>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02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반도체와 LCD 업계가 극심한 불황의 터널을 통과하는 와중에 최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D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도시바, LCD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별 상위 2개 업체를 합한 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업계의 경우 작년 1분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49.0%였고, 2분기에는 49.8%로 확대됐다. 3분기에는 일시적인 수급상황 변동에 따라 49.2%로 약간 축소되긴 했으나 4분기에는 다시 확대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연간 단위로 봐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합한 점유율은 2006년 45%, 2007년 49%, 2008년 3분기까지 49%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도시바를 합한 분기별 점유율은 1분기 69.3%, 2분기 69.7%, 3분기 74.5%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5위권 D램 업체인 독일의 키몬다가 파산함에 따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불황기에 시장 장악력을 높인 기업은 호황이 왔을 때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CD분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작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점유율 합계(매출 기준)는 1분기 36.7%, 2분기 37.5%, 3분기 37.9%로 확대됐고, 4분기 전망치는 42.2%에 달한다.

 

   특히 대형 LCD 패널의 경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합계는 작년 1분기 43.0%, 2분기 44.1%, 3분기 46.6%, 4분기 53.6%로 확대 추세가 더욱 뚜렷했고, 올해 1분기에 54.6%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작년 대형 LCD패널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25.7%로 1위를 유지했고, 특히 LCD TV용 패널시장에서는 29.2%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대형 LCD시장은 출하량과 출하면적은 모두 증가하지만, 공급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720억 달러에서 올해 600억 달러 규모로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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