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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내년말까지 중국 TDS-CDMA폰 개발키로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1.21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중국의 독자적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 Time Division-Synchronous CDMA) 기반의 휴대전화 개발을 본격화해 수년간 중국에 공들여온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21일 온라인매체인 셀룰러 뉴스에 따르면 콜린 길레스 노키아 차이나 사장은 마카오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에서 내년말까지 중국의 TD-SCDMA 기술을 기반으로 한 휴대전화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키아는 TD-SCDMA 기술의 개발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지 소비자들을 위한 TD-SCDMA 관련 제품 개발뿐 아니라 중국에 TD-SCDMA 관련 산업의 가치사슬이 형성될 수 있도록 서비스사업자, 칩공급업체, 개발자 등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이미 `심비안'이라는 휴대전화 운영체계(OS)를 바탕으로 TD-SCDMA 기술 기반의 휴대전화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며 내년 연말 이전에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양시엔주 차이나 모바일 회장은 "노키아의 TD-SCDMA 단말은 소비자의 경험과 휴대전화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수준을 한차원 높일 것"이라며 "중국에서 TD-SCDMA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노키아와 더욱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7년 중국에서 7천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4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노키아는 현재로서는 TD-SCDMA 기반의 단말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TD-SCDMA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중국과의 합작법인 `포테비오(Potevio)'의 주식 49%를 소유하고 있어 필요한 기술전문가를 확보할 수 있는 상태이다.

 

   노키아의 또다른 조인트벤처인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NSN)는 최근 TD-SCDMA 관련 전문인력을 1천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NSN은 차이나 모바일이 선전(深천<土+川>)에 구축한 TD-SCDMA망의 계획, 건설, 최적화 과정에 있어 주요한 솔루션 공급자였다.

 

   한편 TD-SCDMA는 중국이 지난 98년부터 독일의 지멘스와 함께 중국형 3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개발을 시작한 기술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CDMA2000, WCDMA와 함께 3세대 이동 통신기술표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 기술의 특징은 별도의 송.수신 주파수를 가지고 통신하는 WCDMA, CDMA2000과 달리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로 시간대역(Time Slot)을 구분하여 통신하는 기술로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4월1일부터 TD-SCDMA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중국 신식사업부는 올 3월 TD-SCDMA 서비스 시범 실시를 위한 휴대전화 공급업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레노버, ZTE, 포스트콤, 하이센스 등 6개사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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