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11세대 '직행' 검토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0.29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삼성전자는 29일 8세대 이후 차세대 LCD 라인 투자와 관련, 9, 10세대를 건너뛰고 11세대로 직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LCD총괄 장원기 부사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기조연설에서 "차기 라인은 11세대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세대라인은 시장 주력제품인 40인치와 46인치를 보완하고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장 부사장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검토중인 11세대 라인은 1장의 유리기판(3,000㎜×3,320㎜)에서 40인치 제품을 18장 만들어낼 수 있으며, 46인치는 15장, 62인치는 8장, 72인치는 6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11세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일본 샤프는 소니와 공동 투자를 통해 2010년 초 세계 최초의 10세대 라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향후 LCD 시장 전망과 관련, "2010년 이후 LCD 시장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LCD 산업은 3번의 전환점을 맞았는데, 노트북용 LCD, 모니터용 LCD, TV용 LCD가 그때마다 성장을 이끄는 모멘텀 역할을 감당했다"고 진단했다.

 

   장 부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제품에 가치를 첨가한(value-added) 제품'과 '새로운 응용제품'이 필요하다"면서 '차세대 TV'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치 직접 화면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극도의 현실감 있는 화면 ▲인터렉티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TV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디자인 ▲TV와 PC가 융합된 컨버전스를 차세대 TV의 4가지 핵심요소로 꼽았다.

 

   장 부사장은 차세대 TV와 함께 디지털 간판, e-보드와 같은 대화면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개인용 디지털보드 등도 향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앞으로 40인치 이상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그 중 50인치 이상이 20%를 차지하고, 특히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경우 2012년 100만대 이상을 출하해 초대형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라인운용 계획과 관련, 삼성전자는 4세대 이하 라인은 모바일 전용으로 운영하고, 7세대 라인은 TV 및 IT용 패널, 8세대 라인은 TV 및 모니터용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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