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모바일

글로벌 칼럼 | 만국의 모바일 개발자여, 단결하라!

Neil McAllister | InfoWorld 2012.01.09
컴퓨팅 분야 종사자를 위한 업계 조직은 상당히 많지만, 지금까지 입장이 제대로 대변되지 않은 사람들, 즉 모바일 앱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그룹이 등장했다. 지난 주 발표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협회(Application Developers Alliance)는 올해 CES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서 홍보를 시작해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 림 블랙베리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 협회는 회원들에게 온라인 협업/네트워킹 서비스, 제품 테스트 시설 이용권, 교육 및 자격증 프로그램, 랙스페이스(Rackspace) 클라우드 서비스 할인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를 대변하는 압력 단체로 활동하며, 온라인 프라이버시와 지적 자산 보호와 같은 문제에 대한 유리한 입법도 유도한다.
 
그러나 이 협회의 계획에서 빠진 것 하나는 크로스 플랫폼 모바일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데 힘을 쏟을지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는 모두 수직적으로 통합된 "월드 가든(walled garden)" 형태이기 때문에 동일한 앱을 여러 플랫폼용 버전으로 개발하는 일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시장으로 쏟아지는 새로운 앱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12년에는 분할된 플랫폼들을 연결하는 앱을 만드는 능력이 모바일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발자들이 힘을 합쳐 주요 업체들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는 한 크로스 플랫폼 앱을 만드는 작업이 수월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쉽지만 필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협회가 이 부분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플과 구글의 입지는 더욱 강화
한동안은 모바일 OS 시장의 경쟁이 개발자들에게는 기회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여러 경쟁업체가 시장을 나눠갖는 상황에서는 각 업체가 경쟁 진영의 개발자를 끌어오는 데 더 열중하게 된다. 그 방법 중 하나는 다른 플랫폼에서 옮겨올 때 넘어야 하는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이 시작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러한 희망은 사라졌다. 플랫폼 각각의 앱 스토어를 기준으로 보면 개발자를 유인하는 데 있어 안드로이드와 iOS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며 다른 경쟁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블랙베리 앱 월드와 윈도우 폰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하는 앱의 수는 아이튠즈 스토어 앱의 10분의 1도 되지 않으며, HP WebOS 앱 마켓의 앱은 극히 소량에 불과하다.
 
하위 그룹의 플랫폼들이 개발자를 유인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특히 WebOS는 처음부터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WebOS가 주춤거리는 사이 윈도우 폰으로 플랫폼을 갈아타는 조건으로 WebOS 개발자들에게 스마트폰과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나섰다. RIM은 개발자 유인에 대한 조언을 무시한 채 개발자들에게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SDK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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