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대작은 비디오”...전면 카메라와 데이터센터가 근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4.22

애플의 차기 대작은 비디오 플랫폼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다음 버전의 카메라, 그리고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에 구축하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결합될 것이라는 분석가의 전망이 제시됐다.

 

월스트리트와 업계 분석가들과 가진 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의 CFO 피터 오펜하이머는 1분기 수익률 42%가 2분기에는 36%로 떨어질 것이라 전망하면서 “향후의 제품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보수적인 전망은 통상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다음 분기 수익 전망을 낮게 잡고, 그 이유의 하나로 “향후 제품 변화”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에즈라 고텔리는 올 여름 출시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을 거론하며 “이는 다음 분기에 신형 아이폰 출시 외에도 뭔가 다른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텔리는 애플의 신제품 하드웨어와 이미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1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애플이 이미 비디오로 움직일 준비를 마쳤다고 보고 있다.

 

고텔리의 예언은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해 고텔리는 애플이 “강화된 아이팟 터치”로 넷북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패드의 모습을 잘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2008년 12월에는 애플이 곧 넷북 스타일의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고텔리는 최근 기즈모도에 공개된 차세대 아이폰에 두 대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언급하며, “신형 아이폰의 전면 카메라는 사람들이 항상 원하는 것”이지만, “이 때문에 애플이 화상회의나 비디오 기반 소셜 네트워크 또는 비디오 기반 소셜 게이밍을 추진할 것이란 추측도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발표된 아이패드에는 카메라가 없지만, 설계 상으로 볼 때 전면 카메라를 장착할 공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분해 전문가인 래피드 리페어의 아론 브롱코 역시 분해 결과 아이패드에는 렌즈를 위한 유리 구멍 등 카메라를 장착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 건설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도 근거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데이터센터가 아이튠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앱 스토어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고텔리의 생각은 다르다. 고텔리는 “애플이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를 시작할 필요가 있지만, 평범한 것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서비스는 애플이 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텔리는 애플이 비디오 플랫폼을 개발해 다른 개발자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하고, 데이터센터를 이들 애플리케이션 간의 데이터 트래픽을 보장하는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보면서 하는 게임 같은 것이 고텔리가 생각하는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이다. 고텔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도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서드파티 개발에 제공함으로써 애플은 강력한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브로드포인트 앰테크의 분석가 브라이언 마샬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조만간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데이터센터의 용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

 

마샬은 “새 데이터센터는 애플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며, “클라우드 상에서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호스팅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컴퓨터가 아니라 어디에서든지 아이튠즈 음악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텔리는 애플 분석에 대한 것은 쉬운 것이 없다며, 자신의 추측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고텔리는 “이 서비스는 애플이 온라인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추측을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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