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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태블릿 집중분석 1 : 새로운 윈도우 PC의 가능성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12.08.02
태블릿이 개인 컴퓨팅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한다면, 애플의 아이패드는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첫 윈도우 하드웨어를 들고 나오면서 애플의 잔치에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용 서피스(Surface for Windows RT)와 윈도우 8 프로용 서피스(Surface for Windows 8 Pro) 태블릿을 등장시키며, IT에 관심이 많은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은 서피스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자인에서 보여준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이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등장시킨 그저 그런 태블릿이 아니라 우아하고, 신선하며, 재미있는 서피스였기 때문이다. 
 
서피스는 무엇인가?
서피스 RT는 엔비디아의 ARM 기반 테그라 3(Tegra 3) 플랫폼 상에서 구동되며, 윈도우 8의 “메트로(Metro)”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앱을 실행하게 된다. 그리고 프로 버전은 인텔의 코어 i5을 장착했으며, 일반적인 윈도우 프로그램과 메트로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RT가 10월 26일 윈도우 8과 동시에 출시될 것이고, 서피스 프로는 그로부터 한 달 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태블릿 하드웨어를 판매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태블릿이 애플의 아이패드, 그리고 대부분 판매가 저조한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했다. 서피스의 스펙과 직접 서피스 RT 태블릿의 견본을 사용해 본 경험에 근거하여,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대부분 존재감이 없는 안드로이드의 경쟁자들을 뛰어넘는데 그치지 않고, 애플의 아이패드 패권에도 어느 정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서피스에서 느낀 점
우선, 서피스는 특이하게 생겼다. 외부 마그네슘 합금 표면은 촉감이 부드럽고, 마감 처리가 잘 되어있다. 그리고 태블릿이 단단하게 제작된 느낌이 들고, 무게 배분도 적절해 한 손으로 들어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조금 더 얇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각이 진 모서리가 손으로 잡기 쉬워, 그 부족함을 달래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려 깊은 디자인은 오늘날 태블릿이 가진 여러 단점들과 비교된다. 예를 들어, 경쟁 태블릿들은 영화를 보거나 콘텐츠를 같이 보기 위해서 케이스나 받침대를 따로 구매해야 하지만, 서피스는 튼튼한 내장 받침대를 탑재했다. 이 받침대는 지능적인 디자인으로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워 마이스로소프트가 만든 것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필자가 태블릿을 들고 거의 받침대만 잡고 있었는데도, 특유의 경첩이 워낙 튼튼해서 별로 불안하지 않았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화면이다. 서피스의 화면 제조에 있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옵티컬 본딩(optical bonding) 기술을 사용하여 화면 상에서 글자가 더 선명하게 보이고, 눈부심이 적으며, 화면대비가 우수하다. 옵티컬 본딩은 단가가 비싸서, 구글의 7인치 넥서스 7, 에이서의 10.1인치 아이코니아 탭 A700, 반즈앤노블의 7인치 누크 태블릿 등 일부 태블릿들에만 적용된 기술이다. 10.6인치 서피스 견본을 써본 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화면에 그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이 어떻게 더 나은 생산성 도구가 될 수 있을지를 타입 커버(Type Cover)와 터치 커버(Touch Cover)를 통해 다시 생각해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들의 태블릿은 키보드나 도크가 있어야 넷북처럼 클램셸 형태로 바뀌는 것에 비해(안드로이드 계열의 아수스의 트랜스포커 패드, 최근의 인피니티 TF700(Infinity TF700), 그리고 3분기에 출시 예정인 후지쯔의 윈도우 7 스타일리스틱 Q702 등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 커버는 사용자들이 상상하던 잘 통합된 태블릿 키보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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