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라이제이션 / 특허전쟁

저조한 실적 낸 퀄컴, 4천여 명 인력 감축…반도체∙특허 부문 분사도 고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5.07.23
부진한 실적에 고민하던 퀄컴이 결국 구조 조정에 나섰다. 퀄컴은 수요일 직원 15%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반도체와 특허 부문을 분할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퀄컴은 이번 감원으로 14억 달러가량의 연간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퀄컴은 신제품 투자 비용도 감축하고 데이터센터, 소형 셀, 사물인터넷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회사 자나 파트너스와의 협의에 따라 이사진도 교체할 예정이다. 퀄컴의 지분 다수를 소유하고 있는 자나 파트너스는 특허 라이선스 사업과 칩 부문을 분리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퀄컴이 2분기 영업이익이 거의 절반가량 하락하고 전년 대비 매출 역시 14%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계획됐다. CEO 스티브 몰렌코프는 발표를 통해 “변화를 통해 퀄컴을 비용 구조에 적합한 규모로 바꾸고 개선된 재무 및 운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재편한다”고 밝혔다.

퀄컴의 직원 규모는 지난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약 3만 1,300명이었기 때문에, 이번 감원은 약 4,7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기업 구조 대안도 재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검토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몰렌코프는 전화 인터뷰에서 칩과 특허라는 두 가지 부문을 분사 또는 유지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다만 “새로운 시각을 도입할 시점이라고 본다. 미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퀄컴은 많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모뎀, 자체 반도체 칩을 생산하며, 여러 기업과 자사의 모바일 지적 재산권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몰렌코프에 따르면 퀄컴은 스마트폰 기술을 네트워킹, 모바일 컴퓨팅, 사물인터넷과 자동차 등 인접 시장에 적용하고 해당 부문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점 폐쇄와 영업 활동을 저비용 LOCATION으로 이전해 연간 비용 73억 달러 중 약 11억 달러를 절감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 스톡옵션도 연 3억 달러가량 삭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팔로 알토 네트워크 CEO인 마크 맥롤린과 텍사스 패시픽 그룹 수석 고문이자 폭스 네트워크 그룹 CEO를 역임한 토니 빈치케라가 자나와의 계약에 따라 퀄컴 이사진에 합류했다. 빈치케라는 이전에도 모토로라의 휴대폰과 기업용 부문 분사에 관여한 바 있다. 퀄컴은 곧 또 다른 이사진도 지명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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