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퀄컴 스냅드래곤 스마트북이 놓친 것

Michael Scalisi | PCWorld 2009.06.02

퀄컴이 스마트북이라 내세우는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새로운 제품군을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넷북의 변종 중 하나일 뿐이며, 기존의 넷북이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기능들, 예를 들어 GPS나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그리고 초고속 부팅 운영체제 등이 장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북이 가진 문제점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스마트북의 운영체제가 독점 리눅스 변형판,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윈도우는 절대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장은 이미 확인된 곳이 아닌가? 수많은 리눅스 기반 노트북을 통해 사람들은 여전히 넷북에서도 윈도우를 사용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은 넷북에서도 자신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를 원한다.

 

필자는 물론 리눅스 운동을 지지하며, 리눅스가 컨슈머 시장에서 느리지만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데 찬사를 보낸다. 필자도 언젠가는 모든 컴퓨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돌아가 운영체제의 종류가 상관없는 시절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필자는 퀄컴이 약속하는 새로운 기능들이 모두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들 기능을 윈도우 기반 넷북에서 구현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퀄컴은 자사의 스마트북 기능이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직관적인 느낌을 노트북의 다기능성과 성능과 결합시킨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퀄컴은 놓친 것이 한 가지 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이런 저런 제약을 타협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넷북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필자는 아직 워드없이 살 수 없으며, 구글 크롬이나 넷플릭스를 포기할 생각도 없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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