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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사물인터넷에 특화된 아톰 E3900 시리즈 출시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6.10.26
인텔이 컴퓨터 이미지 처리와 산업 수준의 타이밍 기능을 보강한 인텔 E3900 칩을 내놨다. E3900은 제품 제조, 모니터링 등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고, 특별히 차량용으로 고안된 A3900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기기의 발전은 디지털 기기가 사용자의 눈과 귀를 대신하고 심지어 사용자를 대신해 결정을 내리게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당연히 사물인터넷 기기의 심장부인 CPU가 중대한 역할을 한다. 최근 ARM이 대형 칩에서 차용한 보안 기능을 추가해 2개의 극소형 CPU를, 퀄컴도 시각 기능이 향상된 사물인터넷용 CPU 스냅드래곤 625를 각각 발표했다.

E3900은 제조 공정 검사 단계부터 실제 의사결정까지 기계의 지각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했다. 예를 들어 기기가 조립 라인에서 결함이 있는 부품을 발견하면 담당자에게 보고하거나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조립 라인 전체를 멈출 수도 있다. 자동차 내 카메라는 사용자가 졸음을 느끼는 모습을 포착하고 알람을 울린다. 또, 차량 전면의 센서는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행자를 발견하고 차를 멈출 수 있다.

인텔은 메모리 속도와 대역폭이 증가돼 E3900이 전작보다 1.7배 컴퓨팅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3D 그래픽 성능은 2.9배 증가했고, 4K 울트라 UD 영상을 각기 다른 3대 디스플레이에서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텔 사물인터넷 부문 부회장 켄 카비아스카는 3대 디스플레이가 각각 자동차의 가상 대시보드와 영상 감상용 뒷좌석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제어하므로 고화질 영상 재생이 대시보드 활동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이미지 캡처와 프로세싱 속도도 개선됐다. 영상 노이즈 감소와 어두운 이미지 품질 개선을 위해 4개의 벡터 이미지 프로세싱 유닛이 색상과 세부 화질을 향상한다. 카비아스카는 E3900은 네트워크와 연동된 비디오 녹화를 지원하며, 15대의 카메라로 1080p 영상 스트림을 찍고, 끊김 없이 초당 3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이미지 렌더링에서 콘텐츠 디코딩과 이미지 처리까지 기술 수준이 발전하면서 이미지 프로세스는 계속해서 진화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종 목적지는 사람 수준으로 기계의 사물 지각 능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의사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기는 단계가 될 것이다. 카비아스카는 “사람처럼 환경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프로세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류를 발견하고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 행동을 명령하는 것을 의미한다.

E3900 시리즈는 인텔의 TCC(Time Coordinated Computing) 기술을 도입해 산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기기의 동작을 정확하게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확한 시간 관리는 많은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직결되는 요소다. 제품 조립 라인의 로봇은 각각의 부품을 책임지는데, 이들 로봇이 얼마나 긴밀하게 시스템과 동기화되는지가 조립 라인의 구동 시간 단축을 결정 짓는 요인이다.

카비아스카는 E3800 시리즈와 달리 TCC 기술이 추가되면서 E3900은 산업 분야에서 과거보다 최대 1/10 가량 작업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업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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