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1

넷북의 진화 ‘내년엔 더 혁신적’

David Haskin | Computerworld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업계의 기준에서 봐도 넷북의 진화는 빠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넷북의 변화는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업체 아수스텍의 2007년 10월 EeePC를 발표한 후 최초로 대중화된 넷북은 처음엔 싸고 작았다. 처음 나왔던 EeePC의 경우 7인치 회면에 느린 셀러론 프로세서, 약 900g의 무게에 가격은 400달러였다.

 

아수스 및  HP, 델과 레노보 같은 경쟁사가 다음 세대의 넷북을 발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대개 10인치의 화면에 더 좋아진 키보드, 더 빨라진 프로세스를 장착하고 가격은 300달러에서 600달러 이상이다.

 

오늘날과 같은 넷북이 완전히 사라지지지는 않겠지만 최근 많은 업체에서 새로운 프로세서와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될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넷북을 만드느라 고심 중이다.

 

기존의 넷북은 기본적으로 컴퓨터 업체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작은 노트북이었다고 AT&T의 이머징 디바이스 조직 담당 사장인 글렌 루리는 말하며, "그러나 현재 넷북을 휴대용 기기로 간주하는 신규업체들이 있다. 이런 업체들은 왜 다른 칩셋과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는냐는 입장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다소 괜찮은 혁신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루리는 이런 새로운 넷북은 넷북과 스마트폰의 가장 좋은 특징을 혼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내년 말쯤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러한 넷북의 새 얼굴을 예상해본다.

 

새로운 심장으로 구동

컴퓨팅 기기의 심장이 프로세서라면 새로운 넷북은 일종의 심장이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넷북은 1980년대 초기 이후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사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x86프로세서의 변종을 사용해왔다. 인텔의 아톰과 같은 이들 프로세서는 기본 노트북용 프로세서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을 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것들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넷북들은 대체적으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의 개발사인 영국의 ARM 홀딩 PLC의 설계에 기초한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프리스케일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이러한 프로세서를 제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프로세서는 퀄컴이 제조하는 스냅드래곤이다.

 

이러한 새로운 프로세서 비단 변화를 위한 변화는 아니라고 퀄컴의 CDMA 테크놀러지 부문 제품관리 부사장인 마크 프랑켈은 말했다. 오히려 이 새로운 프로세서는 넷북이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아톰 프로세서 같은 유사한 하드웨어를 사용한 것이 넷북을 다소 개성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이제 넷북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켈은 특히 스냅드래곤의 경우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전력소모의 25% 수준인 500mW의 전력만을 끌어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경우처럼 하루종일 켜둘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 이러한 기기가 예전에 몇 분씩 걸리던 부팅절차 없이 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아울러 스냅드래곤의 초기 버전이 상대적으로 낮은 1GHz에서 동작하면서도 막대한 미디어 가속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러한 새 기능 때문에 새로운 넷북이 예상된 새로운 사용자층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믿고 있다.

 

AT&T의 루리는 "사용자는 더 젊어지고 이동성도 많아지면서 이메일 접속, 미디어 컨텐트, 웹 소셜 네트워킹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사용자는 이런 작업에 바로 임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부팅절차에 2분이나 걸리지 않으면서도 배터리도 하루종일 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프랑켈은 이 밖에 "생산성과 파워포인트보다 엔터테인먼트에 더욱 신경 쓰면서 사용자경험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 넷북 PBOOK

 

새로운 OS에 주력

최초의 넷북은 비용을 절감하는 방편의 하나로 리눅스를 사용했다. 그러나 일단 넷북이 윈도우가 미리 설치되면서 보급되자, 리눅스는 구매자 사이에서 별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모바일 기기 선임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트는 "많은 (리눅스) 기기가 회수되었다"고 전하며, 주된 이유는 리눅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같이 익숙한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들은 리눅스 기기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 결과는 윈도우, 특히 넷북용 윈도우 XP의 압도적인 승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과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넷북은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실제로 스냅드래곤은 윈도우 모바일은 실행하지만 윈도우는 돌릴 수 없다. 리눅스의 여러 버전은 스냅드래곤에서 동작되나 이 프로세서에 가장 많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OS는 처음에는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되었던 구글의 안드로이드다.

 

그린가트에 따르면 리눅스를 문제아로 만들었던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멀티미디어 사용, 웹 접속 및 소셜 네트워킹에 초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소형 기기에 맞게 개발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윈도우보다 더 사용하기 간단할 것이라고 옹호론자들은 주장한다. 예컨대 퀄컴의 프랑켈은 수많은 신종 넷북에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그는 리눅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냅드래곤은 리눅스를 실행하고 오픈오피스는 리눅스 어플리케이션"이라면서 오픈소스 오피스 호환성 스위트를 언급했다.

 

애플 참여여부도 관심사

이 부문에서 가능성 있는 경쟁사라면, 언제나 그렇듯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바로 애플 사다.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애플의 임원들은 넷북을 몸뚱이만 커진 노트북으로 실상 사용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제대로 무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애플이 노트북과 자사의 아이폰 사이의 틈을 채우는 기기 개발에 고심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 기기가 "미디어 패드"라 불리는, 애플의 인기제품 아이팟을 더 크게 만든 꼴이랄 수 있는 어떤 것일 것이라는 추측은 있지만, 그 기기가 넷북처럼 보일지는 누구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그러한 기기는 넷북 시장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종류의 기기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그린가트는 "맥북을 약간 축소시킨다면 그게 파괴적이진 않지만, 아이팟 터치를 더 크게 만드는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든다면, 그건 여파가 좀 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텔의 넷북 및 넷탑 컴퓨팅 총 책임자 너리 알카레디는 ARM 기동의 새로운 넷북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애플이 새로운 기기를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만큼 회의적이진 않다.

 

그는 "애플이 아이팟 터치보다 더 한 것을 내놓는다면 일부 시장을 잡을 수 있겠지만, 그러면 그건 넷북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태블릿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언제나 그렇듯 애플은 그 계획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넷북 가능성에 대해 한마디 요청한 전화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새로운 접근

현재의 판매양상처럼 넷북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는 점에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관계자들 동의하고 있다.

 

인텔의 알카레디는 "6월에 향후 넷북 프로세서에 대해 대대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 새로운 프로세서의 기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가이면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넷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도 앞으로 나올 윈도우7 운영체제의 저사양 스타터 에디션을 넷북용으로 배치한다. HP 같은 많은 업체가 그 운영체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독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삼성, 엘지전자, 도시바와 아수스텍 같은 일부 큰 회사를 포함한 다수의 업체는 스냅드래곤 기반의 넷북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에 퀄컴은 올해 말쯤 이런 신종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그 중 일부는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켈은 대부분의 업체가 원래의 의도대로 그렇게 빨리 자사의 새로운 넷북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업체들이 "올 크리스마스까지 제품을 내놓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건 꽤나 공격적"이라면서 "크리스마스가 되든 내년 초가 되든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지연의 원인을 신종 제품의 출시에 관련된 불가피한 어려움에 돌렸다.

 

새로운 가격결정 모델

넷북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은 그것의 판매방식 그리고 가격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좀 부족하지만, ARM 같은 업체는 새로운 ARM 기반의 넷북이 소매가로 약 2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 사업자 또한 2년 데이터 약정 계약에 동의한다면 꽤 할인된 가격에 내장형 3G 모뎀을 갖춘 신형 넷북을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통신 업체는 고객유치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의 가격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현재 AT&T 와이어리스는 60달러의 월 데이터 약정과 2년 계약을 포함한 50달러 정도 가격의 보조금 지급형 넷북으로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

 

루리는 AT&T의 향후 넷북 계획이나 이 실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버라이존 또한 애플의 미디어패드를 포함해 넷북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진지하게 고려 중인 상태다.

 

신종 넷북에 미래는 있을까?

이러한 신형 넷북들이 향후 몇 달 내에 잇달아 등장하는 가운데, 회의론의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NPD 그룹의 산업분석 부사장인 스테판 베이커는 "매우 회의적이다. 이건 기존의 제품도 아니고 사용자가 해본 적 없는 것을 해야 한다. 윈도우를 실행하지도 않는다. 사용자의 홈 네트워크와 어떻게 작동하며, USB 드라이브, 프린터 등에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신종 넷북은 한정된 작은 시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아비 그린가트 또한 넷북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회의적이다.

 

그는 "업체쪽에선 휴대전화와 컴퓨터 중간 정도의 무언가로 홍보할 것이다.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해당하는 그 유즈케이스는 이해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무언가에 대한 용도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런 신형 기기를 찬성하는 쪽에선 이런 회의론을 비웃는다. AT&T의 루리는 "그건 수년 전의 스마트폰 얘기 같다. 그 당시 스마트폰은 대다수 업무용이었지만, 이젠 범용이 되었다. 넷북은 그런 초창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데이비드 하스킨은 모바일과 무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랜서 저술가다. editor@idg.co.kr



2009.05.21

넷북의 진화 ‘내년엔 더 혁신적’

David Haskin | Computerworld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업계의 기준에서 봐도 넷북의 진화는 빠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넷북의 변화는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업체 아수스텍의 2007년 10월 EeePC를 발표한 후 최초로 대중화된 넷북은 처음엔 싸고 작았다. 처음 나왔던 EeePC의 경우 7인치 회면에 느린 셀러론 프로세서, 약 900g의 무게에 가격은 400달러였다.

 

아수스 및  HP, 델과 레노보 같은 경쟁사가 다음 세대의 넷북을 발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대개 10인치의 화면에 더 좋아진 키보드, 더 빨라진 프로세스를 장착하고 가격은 300달러에서 600달러 이상이다.

 

오늘날과 같은 넷북이 완전히 사라지지지는 않겠지만 최근 많은 업체에서 새로운 프로세서와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될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넷북을 만드느라 고심 중이다.

 

기존의 넷북은 기본적으로 컴퓨터 업체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작은 노트북이었다고 AT&T의 이머징 디바이스 조직 담당 사장인 글렌 루리는 말하며, "그러나 현재 넷북을 휴대용 기기로 간주하는 신규업체들이 있다. 이런 업체들은 왜 다른 칩셋과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는냐는 입장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다소 괜찮은 혁신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루리는 이런 새로운 넷북은 넷북과 스마트폰의 가장 좋은 특징을 혼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내년 말쯤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러한 넷북의 새 얼굴을 예상해본다.

 

새로운 심장으로 구동

컴퓨팅 기기의 심장이 프로세서라면 새로운 넷북은 일종의 심장이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넷북은 1980년대 초기 이후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사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x86프로세서의 변종을 사용해왔다. 인텔의 아톰과 같은 이들 프로세서는 기본 노트북용 프로세서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을 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것들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넷북들은 대체적으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의 개발사인 영국의 ARM 홀딩 PLC의 설계에 기초한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프리스케일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이러한 프로세서를 제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프로세서는 퀄컴이 제조하는 스냅드래곤이다.

 

이러한 새로운 프로세서 비단 변화를 위한 변화는 아니라고 퀄컴의 CDMA 테크놀러지 부문 제품관리 부사장인 마크 프랑켈은 말했다. 오히려 이 새로운 프로세서는 넷북이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아톰 프로세서 같은 유사한 하드웨어를 사용한 것이 넷북을 다소 개성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이제 넷북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켈은 특히 스냅드래곤의 경우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전력소모의 25% 수준인 500mW의 전력만을 끌어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경우처럼 하루종일 켜둘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 이러한 기기가 예전에 몇 분씩 걸리던 부팅절차 없이 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아울러 스냅드래곤의 초기 버전이 상대적으로 낮은 1GHz에서 동작하면서도 막대한 미디어 가속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러한 새 기능 때문에 새로운 넷북이 예상된 새로운 사용자층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믿고 있다.

 

AT&T의 루리는 "사용자는 더 젊어지고 이동성도 많아지면서 이메일 접속, 미디어 컨텐트, 웹 소셜 네트워킹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사용자는 이런 작업에 바로 임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부팅절차에 2분이나 걸리지 않으면서도 배터리도 하루종일 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프랑켈은 이 밖에 "생산성과 파워포인트보다 엔터테인먼트에 더욱 신경 쓰면서 사용자경험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 넷북 PBOOK

 

새로운 OS에 주력

최초의 넷북은 비용을 절감하는 방편의 하나로 리눅스를 사용했다. 그러나 일단 넷북이 윈도우가 미리 설치되면서 보급되자, 리눅스는 구매자 사이에서 별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모바일 기기 선임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트는 "많은 (리눅스) 기기가 회수되었다"고 전하며, 주된 이유는 리눅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같이 익숙한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들은 리눅스 기기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 결과는 윈도우, 특히 넷북용 윈도우 XP의 압도적인 승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과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넷북은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실제로 스냅드래곤은 윈도우 모바일은 실행하지만 윈도우는 돌릴 수 없다. 리눅스의 여러 버전은 스냅드래곤에서 동작되나 이 프로세서에 가장 많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OS는 처음에는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되었던 구글의 안드로이드다.

 

그린가트에 따르면 리눅스를 문제아로 만들었던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멀티미디어 사용, 웹 접속 및 소셜 네트워킹에 초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소형 기기에 맞게 개발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윈도우보다 더 사용하기 간단할 것이라고 옹호론자들은 주장한다. 예컨대 퀄컴의 프랑켈은 수많은 신종 넷북에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그는 리눅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냅드래곤은 리눅스를 실행하고 오픈오피스는 리눅스 어플리케이션"이라면서 오픈소스 오피스 호환성 스위트를 언급했다.

 

애플 참여여부도 관심사

이 부문에서 가능성 있는 경쟁사라면, 언제나 그렇듯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바로 애플 사다.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애플의 임원들은 넷북을 몸뚱이만 커진 노트북으로 실상 사용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제대로 무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애플이 노트북과 자사의 아이폰 사이의 틈을 채우는 기기 개발에 고심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 기기가 "미디어 패드"라 불리는, 애플의 인기제품 아이팟을 더 크게 만든 꼴이랄 수 있는 어떤 것일 것이라는 추측은 있지만, 그 기기가 넷북처럼 보일지는 누구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그러한 기기는 넷북 시장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종류의 기기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그린가트는 "맥북을 약간 축소시킨다면 그게 파괴적이진 않지만, 아이팟 터치를 더 크게 만드는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든다면, 그건 여파가 좀 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텔의 넷북 및 넷탑 컴퓨팅 총 책임자 너리 알카레디는 ARM 기동의 새로운 넷북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애플이 새로운 기기를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만큼 회의적이진 않다.

 

그는 "애플이 아이팟 터치보다 더 한 것을 내놓는다면 일부 시장을 잡을 수 있겠지만, 그러면 그건 넷북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오히려 태블릿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언제나 그렇듯 애플은 그 계획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넷북 가능성에 대해 한마디 요청한 전화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새로운 접근

현재의 판매양상처럼 넷북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는 점에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관계자들 동의하고 있다.

 

인텔의 알카레디는 "6월에 향후 넷북 프로세서에 대해 대대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 새로운 프로세서의 기능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가이면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넷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도 앞으로 나올 윈도우7 운영체제의 저사양 스타터 에디션을 넷북용으로 배치한다. HP 같은 많은 업체가 그 운영체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독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삼성, 엘지전자, 도시바와 아수스텍 같은 일부 큰 회사를 포함한 다수의 업체는 스냅드래곤 기반의 넷북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에 퀄컴은 올해 말쯤 이런 신종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그 중 일부는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켈은 대부분의 업체가 원래의 의도대로 그렇게 빨리 자사의 새로운 넷북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업체들이 "올 크리스마스까지 제품을 내놓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건 꽤나 공격적"이라면서 "크리스마스가 되든 내년 초가 되든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지연의 원인을 신종 제품의 출시에 관련된 불가피한 어려움에 돌렸다.

 

새로운 가격결정 모델

넷북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은 그것의 판매방식 그리고 가격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좀 부족하지만, ARM 같은 업체는 새로운 ARM 기반의 넷북이 소매가로 약 2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 사업자 또한 2년 데이터 약정 계약에 동의한다면 꽤 할인된 가격에 내장형 3G 모뎀을 갖춘 신형 넷북을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통신 업체는 고객유치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의 가격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현재 AT&T 와이어리스는 60달러의 월 데이터 약정과 2년 계약을 포함한 50달러 정도 가격의 보조금 지급형 넷북으로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

 

루리는 AT&T의 향후 넷북 계획이나 이 실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버라이존 또한 애플의 미디어패드를 포함해 넷북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진지하게 고려 중인 상태다.

 

신종 넷북에 미래는 있을까?

이러한 신형 넷북들이 향후 몇 달 내에 잇달아 등장하는 가운데, 회의론의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NPD 그룹의 산업분석 부사장인 스테판 베이커는 "매우 회의적이다. 이건 기존의 제품도 아니고 사용자가 해본 적 없는 것을 해야 한다. 윈도우를 실행하지도 않는다. 사용자의 홈 네트워크와 어떻게 작동하며, USB 드라이브, 프린터 등에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신종 넷북은 한정된 작은 시장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아비 그린가트 또한 넷북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회의적이다.

 

그는 "업체쪽에선 휴대전화와 컴퓨터 중간 정도의 무언가로 홍보할 것이다.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해당하는 그 유즈케이스는 이해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무언가에 대한 용도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런 신형 기기를 찬성하는 쪽에선 이런 회의론을 비웃는다. AT&T의 루리는 "그건 수년 전의 스마트폰 얘기 같다. 그 당시 스마트폰은 대다수 업무용이었지만, 이젠 범용이 되었다. 넷북은 그런 초창기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데이비드 하스킨은 모바일과 무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랜서 저술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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