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D / iOS / IoT / 네트워크 / 모바일 / 미래기술 / 보안 / 스마트폰 / 오피스ㆍ협업 / 웹서비스 / 컨슈머라이제이션 / 태블릿

애플과 라이파이가 만났을 때···'아이맥의 USB' 버금가는 모험

Michael Simon | Macworld 2016.02.16


최초의 라이파이 제품 '라이-퍼스트' (출처 : 위키미디어)

그러나 기존 아이비콘 송신기는 송신 범위나 이용자와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라이파이 기술을 접목하면 단점을 보완하고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 애플 스토어를 예로 들 수 있다. 아이비콘 시스템은 단순히 애플 스토어 앱에 접속하라는 알림창을 보여줄 뿐이다. 그러나 라이파이와 연결하면 아이맥이나 애플 워치의 HD 비디오 또는 사진 갤러리 등을 사용자의 아이폰에 바로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온라인 스토어의 유례 없는 통합이 가능해 지고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애플TV 중심 슈퍼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
애플이 구축하는 세계의 중심축은 아이폰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가정 내 허브 역할은 애플TV의 몫이다. 더구나 애플TV는 대부분 애플 제품이 일정하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역할을 갖는 것과 달리 늘 한 자리를 지키는 몇 안되는 기기 중 하나다. 그만큼 라이파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적합하다.

애플이 TV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업계 주요 업체에 이해시키고, 앱을 넘어 채널을 판매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시점이 온다면, 애플TV는 HDMI 입력 장치 시장에서3위인 현재의 위치에서 더 성장해 홈 시어터의 핵심 요소인 DVR을 제치고 제1 HDMI 입력 장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는 소비자 측면에서도 장점이다. 애플TV에서는 모든 콘텐츠가 다운로딩, 스트리밍 방식으로 소비되므로, 라이파이가 제공하는 빠른 속도는 큰 장점이다. 사용자는 더 쾌적하게 실시간 프로그램,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물론 라이파이의 혜택이 영상 관련 부분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홈킷, 핸드오프, 시리, 에어플레이 등에 있어 애플TV는 전체 애플 생태계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실 한가운데 언제나 켜져 있는 기기를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이 모든 기능을 지원하려면 막대한 네트워크 대역폭이 필요하다.

라이파이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부담을 상당 부분 분담하고, 이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용자의 기기와 즉각적인 통신을 구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빌트인 라이파이 허브를 통해 애플은 모든 기기를 하나의 슈퍼 네트워크로 묶어 수 초 만에 HD 영화를 다운로드하고, 헤드폰에서 재생되는 애플 뮤직을 집 안의 스피커로 매끄럽게 넘길 수 있다. 아이폰의 정보 전송 과정을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지원하면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 카와의 접목 가능성
물론 1998년의 USB에 비하면 현재 라이파이는 아직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 올해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7에 라이파이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기술 발전 속도는 우리 생각보다 빠르다. 아이폰8, 늦어도 9쯤 되면 ‘Li-Fi capability’이라는 한 줄짜리 코드가 실제 기능으로 현실화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나올 또 다른 애플 신제품이 있다. 바로 ‘애플 카’다. 현재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이미 블루투스와 특수 와이파이 또는 셀룰러 네트워크를 사용해 스마트폰과 대시보드 간 간격을 훌륭하게 좁혀가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자동차 안에 라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면, 이는 자동차 산업의 일대 혁신이 될 것이다. 이미 라이파이로 연결된 아토셀(attocells)이 이 기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이 기대된다(특히 애플의 엔지니어가 이 기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면 더 그렇다).

아이폰이 조금씩 지루해진다는 느낌이 들기가 무섭게 애플은 속도와 보안, 그리고 우리가 애플 제품에서 기대하는 단순함까지 갖춘 새로운 기술을 소환해냈다. 아이맥의 USB에 버금가는 모험은 아닐지라도 상용화 됐을 때의 파급력과 영향력은 그 때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