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은커녕 쌩쌩하게 잘만 작동되니까
솔직해져 보자.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심지어, 기존의 보급형 PC로도 1080p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고, 이메일을 작성하고, 오피스 문서를 전문가처럼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 아마존 쇼핑조차 버거울 리 만무하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통한 프로세서 성능의 증가 폭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하게 작아졌다. 과거 CPU 성능은 매년 30%씩 향상됐지만, 지난 10년간 이 증가 속도는 크게 줄어 들었다. 신형 프로세서는 전작보다 겨우 5~10%가량 빨라졌을 뿐이고, 클럭 속도는 계속 비슷한 수준이 머물고 있다.
린리 그룹(Linley group)의 수석 애널리스트 린리 그웨넵은 “PC 한 대를 사서 5, 6, 7년간은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물론 조금 느려질 수는 있겠지만, 일상적인 사용 범위에서는 크게 성가실 정도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