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노트북 세계 최강자 야심>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17

(서울=연합뉴스) 세계 3위 노트북 퍼스널컴퓨터(PC) 메이커인 대만의 에이서(Acer)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기회로 세계 최고 PC 메이커에 오르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이 회사의 J.T. 왕 회장은 17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휴렛 패커드(HP)와 델 컴퓨터에 이어 세계 3위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인 에이서가 오는 2011년까지 이 시장에서 최고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경제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왕 회장은 에이서가 빠르면 내년에 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세계적 경기불황 속에서 많은 컴퓨터 업체들이 도태돼 수년내에 채산성이 있는 4~5개 메이커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트북 산업의 통폐합 과정 속에서 에이서가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점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서는 근년들어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 해 4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의 12%를 차지했으며 특히 선풍을 일으키며 약진을 계속하고 있는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의 입지는 이보다 더 강하다.

 

   에이서의 이같은 PC시장 점유율은 HP의 19%보다는 아직 떨어지는 것이지만 델(13%)과는 거의 대등한 수준.

 

   왕 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컴퓨터 메이커들이 노트북의 사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넷북의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작년 7월 넷북을 출시한 에이서의 전체 매출에서 넷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나 된다.

 

   에이서는 이 미니 노트북의 전 세계 판매량이 내년에 2천500만~3천500만대 수준으로, 에이서 전체 PC 판매의 15~2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서는 이와 함께 휴대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을 계기로 스마트 폰을 선 보였다.

 

   왕 회장은 에이서의 스마트 폰이 우선 12개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며 3년내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이 제품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 브라우징과 이메일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폰은 PC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어 PC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며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수스텍과 하이 테크 컴퓨터도 MWC에서 신형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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