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5

계속되는 PC 시장 불황… 기업의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 영향은 미미할 듯

Gregg Keizer | Computerworld
6월에 마감된 2017년 2분기,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대비 3~4%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 따르면, PC 제조업체들의 2분기 총 PC 출하량은 6,050만대로, 3.3% 하락했다. 초기 예상치인 4%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가트너 역시 유사한 결과를 내놨다. 2분기 총 PC 출하량은 6,110만 대로 4.3% 하락했다. 두 업체는 PC로 분류하는 디바이스의 종류가 다르다.



가트너에 따르면, 출하된 PC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탑재했으며, 나머지는 맥OS를 탑재한 맥과 리눅스가 사전 설치된 디바이스 등이다. 가트너는 2007년부터 11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 2분기 출하량이 역대 최저 분기별 출하량이라고 지적했다.

두 조사 업체 모두 특히 메모리 칩과 SSD 등의 부품 부족으로 인한 제조 비용 증가가 PC 출하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증가한 제조 비용을 직접 감당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PC 가격을 높여 구매자들에게 이를 전가했기 때문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미카코 키타가와는 “기업용 시장에서 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분기 단위나 길게는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계약으로 인해 가격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섣불리 가격을 인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IDC 애널리스트인 린 황은 PC 시장에 대해 길어지는 경기 불황을 언급하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불황이 전체 업계를 침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 업계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것은 기업용 PC에 대한 지속적인 필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이 기업 시장의 출하량을 늘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2020년 1월에는 윈도우 7을 버려야 한다. 황은 “윈도우 10은 향후 2~3년간 PC 시장을 근근이 버티게 할 동력이다. 하지만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이 일반 소비자 시장 측면에서의 침체를 회복할 수준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윈도우 10이 PC 출하량에 끼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스테픈 클라인한스가 그중 하나다.

그는 “기업이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PC를 더 많이 구입할까? 일부에서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객은 현재의 PC로 윈도우 10을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에 이미 예정된 구매 계획은 유지될 것이다.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클라이언트 시스템 중 가장 구형 모델을 신모델로 교체한다. 이러한 새로운 PC들은 윈도우 7으로 다운그레이드되지 않고 윈도우 10이 그대로 탑재된다.

하지만 클라인한스는 가트너 고객군 중 상당수가 매우 오래된 PC도 윈도우 10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당장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것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라며, 5년 이상된 PC도 새로운 운영체제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DC와 가트너가 밝힌 전 세계 PC 제조업체 순위는 일치한다. HP가 1위며, 레노버, 델, 애플, 에이수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조사업체 모두 HP가 2분기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으며, 에이수스와 레노버의 출하량은 가장 많이 감소했다. editor@itworld.co.kr


2017.07.25

계속되는 PC 시장 불황… 기업의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 영향은 미미할 듯

Gregg Keizer | Computerworld
6월에 마감된 2017년 2분기,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대비 3~4%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 따르면, PC 제조업체들의 2분기 총 PC 출하량은 6,050만대로, 3.3% 하락했다. 초기 예상치인 4%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가트너 역시 유사한 결과를 내놨다. 2분기 총 PC 출하량은 6,110만 대로 4.3% 하락했다. 두 업체는 PC로 분류하는 디바이스의 종류가 다르다.



가트너에 따르면, 출하된 PC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탑재했으며, 나머지는 맥OS를 탑재한 맥과 리눅스가 사전 설치된 디바이스 등이다. 가트너는 2007년부터 11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7년 2분기 출하량이 역대 최저 분기별 출하량이라고 지적했다.

두 조사 업체 모두 특히 메모리 칩과 SSD 등의 부품 부족으로 인한 제조 비용 증가가 PC 출하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증가한 제조 비용을 직접 감당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PC 가격을 높여 구매자들에게 이를 전가했기 때문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미카코 키타가와는 “기업용 시장에서 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분기 단위나 길게는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계약으로 인해 가격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섣불리 가격을 인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IDC 애널리스트인 린 황은 PC 시장에 대해 길어지는 경기 불황을 언급하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불황이 전체 업계를 침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 업계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것은 기업용 PC에 대한 지속적인 필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이 기업 시장의 출하량을 늘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2020년 1월에는 윈도우 7을 버려야 한다. 황은 “윈도우 10은 향후 2~3년간 PC 시장을 근근이 버티게 할 동력이다. 하지만 윈도우 10 마이그레이션이 일반 소비자 시장 측면에서의 침체를 회복할 수준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윈도우 10이 PC 출하량에 끼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스테픈 클라인한스가 그중 하나다.

그는 “기업이 윈도우 10으로 마이그레이션하면서 PC를 더 많이 구입할까? 일부에서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객은 현재의 PC로 윈도우 10을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에 이미 예정된 구매 계획은 유지될 것이다.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클라이언트 시스템 중 가장 구형 모델을 신모델로 교체한다. 이러한 새로운 PC들은 윈도우 7으로 다운그레이드되지 않고 윈도우 10이 그대로 탑재된다.

하지만 클라인한스는 가트너 고객군 중 상당수가 매우 오래된 PC도 윈도우 10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당장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것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라며, 5년 이상된 PC도 새로운 운영체제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DC와 가트너가 밝힌 전 세계 PC 제조업체 순위는 일치한다. HP가 1위며, 레노버, 델, 애플, 에이수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조사업체 모두 HP가 2분기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으며, 에이수스와 레노버의 출하량은 가장 많이 감소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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