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 수요일 잼프 네이션 유저 컨퍼런스(Jamf Nation User Conference)에서 윈도우 PC와 비교했을 때, 4년을 기준으로 맥 한 대당 273달러~543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 아니라, 사용 기간 동안 문제 발생률이 낮아 유지 비용이 적게 든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 회사의 사례이긴 하지만, IBM은 올해 말까지 총 10만 대의 맥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도입 규모에서 의미있는 사례다. IBM은 주당 1,300대의 맥을 배포하고 있으며, 이 컴퓨터를 지원하는 IT 관리자는 겨우 5명뿐이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시장에서 좀처럼 활로를 못 찾고 있던 애플에겐 큰 변화다. 2014년 애플은 IBM과 다양한 업계를 위한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앱 개발과 관련 파트너쉽을 맺은 바 있으며,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IBM과 애플이 라이벌 구도를 그리던 초기 PC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IBM과 애플의 만남이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IBM은 더이상 윈도우 PC를 만들지 않으며, 애플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IBM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