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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링크드인 인수, 어떤 결과를 낳을까? "힌트는 코타나"

Mark Hachman | PCWorld 2016.06.14
마이크로소프트가 261억 달러에 링크드인을 인수했다. 과연 무슨 의도이며,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

평범한 출장 패턴을 떠올려 보자. 하루 종일 업무 회의를 하지만, 훌륭한 영업 사원이라면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방을 파악해 둔다. 동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동료를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동료를 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은? 회사 내외에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릴 수 있는가?

여기에는 대부분 직원 개인의 노력이나 동료의 보조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바로 이 단계에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와 오피스 365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타나는 일정 관리, 제안 등 기본적인 업무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다음 회의에 시간을 딱 맞추기 위해서는 몇 시에 사무실을 떠나야 하는가 등의 정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가 업무에서 알아야 할 것들과 인간적 유대 관계를 다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두 함께 제공하는 미래상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수집력이 이제 링크드인에까지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일정(아웃룩), 회의(아웃룩), 동료(델브), 거래처(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내믹스 CRM)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관계도를 오피스 그래프(Office Graph)라고 한다.


링크드인 CEO 제프 와이너는 링크드인이 소위 ‘경제적 그래프’를 구현한다고 말한다. 모든 직원과 이력서, 모든 구인 직위의 디지털 기록, 모든 직업과 그에 필요한 업무 능력 요건을 디지털 프레젠테이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직무와 관련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린다닷컴 또한 링크드인 소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 인수로 이 두 종류의 그래프와 함께, 머신러닝과 BI 분야에 투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이 두 가지 그래프를 결합해 놀라운 디지털 업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 정보를 활용해 델브 등 이미 오피스 365에 포함된 델브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업과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오피스 365 유료 사용자를 더 늘릴 수 있고 린다닷컴 교육 수강권을 합쳐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이미 오피스 가입자는 12억 명에 이르고, 오피스 365 월간 사용자 또한 7,000만 명이다. 링크드인 가입자 4억 3,300만 명(월간 활동 사용자는 1억 500만 명)을 합치면 엄청난 규모다.

링크드인과의 시너지가 과연 261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스마트폰 사업 인수에서 이미 72억 달러를 날려버린 전적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링크드인은 전 세계의 디지털 이력서의 저장소이자 비즈니스 업계의 페이스북이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지만, 고용주 기업을 대상으로 이력서에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이 정보를 구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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