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콘솔로 돌아온 아타리, 알려진 건 없어도 미래는 밝다?

Hayden Dingman  | PCWorld 2017.09.28
지난 6월 아타리가 하드웨어 업계에 다시 돌아왔고, 아타리박스(Ataribox) 콘솔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실제 사양이 아니라 나무 판넬로 완성된 복고풍 스타일의 콘솔 외관만 공개했고, 신제품 콘솔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킥스타터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처절하게 실패한 우야(Ouya)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불안한 예감에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이번주 아타리는 게임비트(Gamebeat)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는데, 이 계획은 심지어 더 이상해보인다.



아타리박스 제작자인 피어갈 맥에 따르면, 아타리박스는 리눅스 기반의 250~300달러대 기기가 될 것이다. 커스텀 AMD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고전 아타리 게임을 함께 출시한다. 게임비트는 “고전 게임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콘솔이지만, 마인크래프트나 테라리아(Terraria)처럼 현대 인디 게임을 실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 밸브가 리눅스 중심 거실형 PC를 히트시키지 못한 마당에, 아타리박스가 얼마나 인기 몰이를 할지 장담할 수 없다.

이것으로 충분한가? 그렇지 않다. 언제나 문제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리눅스 게이밍 경험도 수년 전보다는 나아졌고, 아타리가 특히 인디 게임에 주목한다면 상황은 조금 더 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의 아주 작은 하위 집합이 있는지의 문제는 또 다르다. 아타리는 “필요할 경우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다”는 밸브의 안내문을 모방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


그리고 250달러짜리 아타리박스는 여전히 비싼 편이다. 특히 아타리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저가의 인디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아마존에서는 엑스박스 원 S를 250달러를 구입할 수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4와도 50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물론 똑같은 콘솔이지만, 테라리아만큼이나 쉽게 최신 게임 울펜슈타인 II를 플레이할 수 있는 콘솔이다.

아타리박스 제어 방식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게임비트는 “아타리가 TV용 UI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있다”고 밝혀서, 필자는 컨트롤러 형태를 추측하지만, 아타리박스가 공개했던 사진에는 콘솔 외 다른 액세서리가 없다. 스팀 콘트롤러를 대량으로 구입해 같이 포장해서 판매한다는 뜻일까? 그러나 시스템 설정을 손볼 사용자들에게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할 것이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거실에 적합한 기기가 아님이 판명됐다.

아타리박스는 아직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기획하고 있다. 올가을 후반 인디고고에서 펀딩 캠페인이 시작되고, 2018년 봄에 출시되는 일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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