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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파이어폭스 소생 계획 공개…”XUL 버린다”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5.07.08
모질라의 다음 계획은 파이어폭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제거하는 것이다.

파이어폭스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데이브 캠프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개발 메일링 리스트에 올라온 포스트를 통해 파이어폭스를 기존의 XUL(XML User Interface Language) 아키텍처에서 최신 웹 환경에 좀 더 잘 부합하는 새로운 환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윈도우 10용 버전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의 18주 일정을 얼마나 줄일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캠프는 “이미 웹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한 수많은 지혜가 공유되어 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이런 지혜를 파이어폭스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점검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특히 XUL과 관련 기술이 얼마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 또 성능이나 불필요한 복잡성 등의 문제를 만들어 냈는지를 지적했다. 캠프는 “경험 많은 웹 개발자라도 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웹과는 거리가 먼 것이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XUL의 후속 아키텍처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교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후보로 거론될 만한 기술로는 모질라의 러스트(Rust) 언어가 있다. 현재 1.1 버전인 러스트는 아직 명시적으로 차세대 파이어폭스 구축에 활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서보(Servo) 레이아웃 엔진이 러스트로 개발되고 있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모질라 공식 블로그는 7월 2일 업데이트를 통해 파이어폭스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여기서는 기술적인 세부 사항보다는 최종 사용자에 중점을 두었다. 주로 HTML5 비디오 지원이나 WebRTC 기반 파이어폭스 헬로우 앱, 프라이버시 관련 강조사항 등이 거론됐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와 관련해 새로운 방법을 여러 차례 실험해 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제품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2010년 공개된 프리즘 파이어폭스 랩(Prism Firefox Lab) 실험은 HTML5 앱 래퍼를 만들기 위한 시도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성과는 없었지만, 크롬리스(Chromeless) 프로젝트는 현재의 브라우저 UI를 없애고 이를 표준 웹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브라우저 UI를 만들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으로 대체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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