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안드로이드 게임기 오우야, 킥스타터를 달군 이유

Alex Wawro | PCWorld 2012.07.13
7월 11일 기준으로 킥스타터에서 2만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350만 달러 이상을 오우야(Ouya) 캠페인에 투자했다. 오우야 팀이 처음 제시한 금액인 95만 달러는 이미 넘어 섰고, 크라우드펀딩이 끝나는 8월 둘째주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우야는 8시간이 채 못되는 시간에 100만 달러를 모으며, 더블 파인 어드벤처와 페블 와치가 세웠던 킥스타터 캠페인 최고속 모금 기록을 깨버렸다. 오우야는 놀랄만한 크라우드펀딩 성공 신화이기도 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투자자들이 오우야에 끌렸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4.0 수정 버전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 게임기에 자금을 투자했는가?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는 내년 경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열성적인 게이머들에게는 아직 증명도 안된 신참내기 시스템에 투자할만한 유인이 별로 없다.

가정용 게임기가 없는 게이머는 대부분 PC나 애플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층으로, 이들에게도 오우야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오우야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일까?
 
오우야 게임기는 저렴하다
킥스타터의 오우야 캠페인에 99달러 이상을 투자한 사람들은 오우야 게임기와 컨트롤러 하나씩을 받게 된다.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게임기보다 저렴한 조건이며,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기보다 싸다. 물론 지불한만큼 얻는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오우야 게임기의 구성은 현 세대의 게임기인 PS3는 Xbos 360보다 뛰어나지 않다. 대부분의 게임 매니아들이 오우야에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없으며, HDTV와 사운드 시스템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우야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개방성이란 장점을 이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은 돈으로 더 쉽게 게임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우야 게임기는 변형이 가능하다
기술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큰 어려움없이 맞춤화하고 개선하고 이른바 “해킹”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지원하기를 좋아한다. 오우야팀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오우야 게임기를 “개방형” 디바이스로 만들어 누구라도 표준 드라이버를 열어서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커다란 강점으로, 현 세대의 게임기 트렌드를 완전히 전복해 버리는 것이다. Xbox 360의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 값비싼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의 하드 드라이브를 사거나 제품 보증을 포기하고 직접 교체해야 한다는 것을.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뿐만이 아니다. 많은 업체들이 사용자들이 가진 디바이스를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를 무참하게 좌절시키고 있다. 애플의 전용 드라이버와 소니의 터무니없이 비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메모리 카드가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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