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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을 위한 인체공학 키보드” 이볼루언트 R3K 키보드 리뷰

Michael Ansaldo | PCWorld 2018.03.15
이볼루언트(Evoluent)의 신형 키보드는 오른손잡이가 가지고 있는, 하지만 실감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볼루언트는 전통적인 키보드의 문자 키들이 오른쪽의 숫자 키패드 공간을 위해 살짝 왼쪽으로 옮겨져 있어서 오른손잡이가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본다. 즉 오른손잡이는 키보드에서 손을 더 뻗어야 마우스를 잡을 수 있다는 것. 물론 약간은 사치스러운 고민으로 보이지만, 팔과 어깨의 긴장으로 인체공학적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다를 수 있다.



이볼루언트 R3K 리듀스드 리치 라이트핸드 키보드(Reduced Reach Right-Hand Keyboard)는 숫자 키패드를 왼쪽에 배치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더 많이 사용하는 문자 키를 마우스와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한 것이다. 또한, 오른쪽에 한 칸을 차지하던 페이지 관련 키도 한 줄로 배치해 마우스와의 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만약에 양손잡이라면 효율성이 더 좋아진다.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왼손으로 번호키와 기타 여러 기능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삭제 키와 삽입 키는 스페이스 키 양쪽으로 배치했다.



물론 이런 키의 재구성은 익숙해지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필자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키의 조밀함과 왼손으로 숫자 키패드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키 간격은 약간의 시간으로 해결되지는, 왼손 숫자 입력은 쉽지 않다. 다행히 필자는 숫자 입력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숫자 입력이 잦은 사용자는 과연 왼손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불편은 손을 어디에 둘 것인가였다. 이 키보드는 윈도우 전용 단축키를 기능키 위에 배치했다. 이 때문에 기능키가 한 줄씩 내려와 있다. 이 때문에 F 키와 J 키에 손을 두면 양손의 절반씩은 키보드에 매달려 있게 된다. 편하지도 인체공학적이지도 않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일반 키보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필자도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편해졌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그전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인체공학적 문제를 다른 불편함과 바꾼 느낌이 강했다.

마우스 때문에 팔과 어깨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한번 사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물론 처음 일주일은 새로운 키보드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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