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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버리 자동차, "데이터센터 없는 IT로 비즈니스에 집중"

Mary K. Pratt | CIO 2015.05.13
애즈버리 자동차 그룹(Asbury Automotive Group)의 CIO 배리 코언은 IT 부서가 제일 잘 하는 것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철학대로 매출 59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유통 회사인 애즈버리 자동차는 데이터센터 없이 IT 환경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코언은 “애즈버리 자동차가 데이터센터를 잘 운영하지 못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서투르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성과를 거뒀다. 코언에 따르면 이제 IT 부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현업 부서와의 협업에 쓰는데, 이것은 IT 직원들의 강점이자 많은 IT 책임자가 목표로 하는 바다. 반면 회사의 IT 인프라는 100%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안에 존재한다.

 

2011년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로 애즈버리 자동차에 합류한 코언은 제일 먼저 IT 부서의 핵심 경쟁력을 평가했다. 코언은 직원들이 더 능숙하고 더 빨리, 혹은 외부 업체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유지하고, 서비스 공급 업체가 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업무는 포기하기를 원했다.

코언은 IT 부서가 데이터 스토리지, 백업, 패치, 24시간 지원 등 데이터센터 운영의 일부인 이 모든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관리, 감사, 프로젝트 운영, 시스템 통합에 강하다는 점을 포착했다.

값비싸고 비효율적인 사내 보고 시스템을 클라우드 내의 더 저렴하고 원활히 작동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툴로 바꾼 초기의 결정이 성과를 내면서 코언이 이러한 전략을 촉진하는데 힘을 실어 줬다.

2014년 3월 CIO가 된 코언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로 코언의 전략은 어떤 자본 지출도 없이 IT 예산의 감소를 가져왔다. 이제 코언이 수립한 예산은 100% 운영 비용이다.

2011년 이후 코언과 직원들은 사내의 레거시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혹은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SaaS 제품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전해 갔다. 코언은 70여 개의 서버를 수용하는 3개의 데이터센터를 닫았고, 기업의 총 직원 수는 늘어났지만 IT 부서의 직원은 51명에서 38명으로 줄였다.

이와 동시에 코언은 일부 업무를 사내로 다시 가져왔다고 밝히며, 직원들이 사외 서비스 업체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드러난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그 예로 들었다.

이 과정에서 굴곡도 있었다. 코언은 대안 솔루션을 발굴하고,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전하는 것이 엄청난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래머들이 새로운 전략을 지지하도록 확신을 주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었고 결과적으로 일부 직원들이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남은 직원들은 현업 부서와의 협업에 더 열심이다. 코언은 “이제 직원들은 눈에 보이는 일을 한다. 고객과 대화하고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에드 앤더슨은 데이터센터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프리(Data-center-free)’ 전략이 애즈버리 자동차에는 적합했지만, 모든 기업에 이 전략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앤더슨은 만일 기업 운영에 있어 IT가 조연 역할을 맡는다면 데이터센터 프리 전략이 합리적이겠지만, 기술이 기업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때는 이 접근 방법은 조직이 애플리케이션 맞춤화에 실패한 상태로 방치되는 등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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