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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넥서스 태블릿, “쿼드코어에 200달러?”

Peter Smith | PCWorld 2012.03.07
아직 상세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소문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일 간은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 때문에 안드로이드 관련 이야기를 할 여지가 없을 것 같으므로 현재까지 나온 정보만 우선 살펴본다.
 
안드로이드앤미(Android & Me)란 사이트에서 나온 이번 소문은 아수스가 구글용 넥서스 태블릿을 생산할 것이란 내용이다. 이 자체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왜냐하면 넥서스 S 이후로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 제품은 항상 삼성이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바로 넥서스 태블릿의 사양이다. 안드로이드앤미에 따르면, 넥서스 태블릿은 엔비디아의 테그라 3 쿼드코어를 탑재하고 1280×800 해상도의 7인치 화면에 순정 안드로이드 4를 구동한다. 가격? 단돈 199달러. 다시 말해 듀얼코어 제품인 킨들 파이어나 누크 태블릿과 같은 가격이다.
 
정말 가능한 가격인가를 의심스럽겠지만, 아수스가 올해 CES에서 비슷한 사양의 태블릿 메모(MeMo) 370T를 소개한 바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아수스는 이 제품을 249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서스 태블릿은 이 제품과 매우 유사한 사양으로 보이며, 구글이 가격 인하를 위해 해당 태블릿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지만, 보통 구글은 새로운 넥서스 하드웨어를 자사의 I/O 컨퍼런스에서 공개하고 있으므로 올 6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에 구글이 행사를 진행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6월 29일 개최되는 I/O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넥서스 태블릿을 손에 넣을 수 있고, 이후 한 달 정도 후에 정식 출시될 것이다.
 
한 가지 의문점은 넥서스 태블릿은 킨들 파이어나 아이패드 HD와 경쟁할만한 제품인가라는 점이다. 필자는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나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버전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그리고 왠만한 제품이 나와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과연 아우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가 의문이다.
 
하지만 200달러라는 가격은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는 당장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를 증가시키는 역할보다는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의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솔직히 200달러짜리 쿼드코어 태블릿은 많은 사람을 혹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말로 넥서스 태블릿이 소문대로 출시된다면, 사용자들은 뛰어난 성능과 풍부한 생태계 사이에서 다시 한 번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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