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가들이 바라본’ 2009년 IT 전망

JR Raphael | PCWorld 2009.01.06

 

2009년 정보통신 산업을 예측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모두 추측에 그칠 뿐이다. 어차피 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예언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떨까? 물어봤다.

 

2009년 기술계의 굵직한 뉴스거리를 미리 점쳐보기 위해 자칭 영매라는 두 사람을 찾았다. 성을 밝히길 꺼리는 실리콘 밸리의 ‘셀리아’와 엘에이의 영매천사 션 무어가 작성한 내용을 소개한다. 한편 미스 클레오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접촉을 시도했을 때 부재했다.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중고차를 매매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래는 다소 통찰력이 떨어지는 추측과 이들 영매의 입장을 대비시켰다. 각자가 내린 예측을 점검하고 어떤 것이 가장 그럴듯한지를 판단해보시길. 원한다면 의견을 남겨도 좋지만, 이 영매들은 이미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

 

◇스티브 잡스

o 더스트릿닷컴의 데이빗 스터만 : 잡스는 애플 사의 CEO 직함을 포기하고 회장으로만 머무를 것 같다.

 

o 영매 셀리아 : 잡스에겐 앞으로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터널에 끝에 빛이 있다. "큰 고난이 있겠으나 올해 중반에 그에게 희소식이 있겠다."

 

o 영매 션 : 건강을 위해 가정에 더욱 충실할 필요가 있다. "그의 사생활은 변기 위에 놓인 듯 불안하다. 그로 인해 건강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애플

o 더스트릿닷컴의 데이빗 스터만 : 애플의 주식은 2009년 초반에 떨어지겠지만 후반부에 "차세대의 획기적 기기"가 등장하면서 반등할 것이다. 아이폰 또한 "사용자폭이 넓어지면서 불티나게 판매될 것이다.

 

o 영매 셀리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애플는 한단계 도약할 것이다.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o 영매 션 : 변화가 있겠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들어와 상황을 정리할 것이다. "

 

◇제리양

o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직원 : 제리양은 미국의 최고 기술 경영자라는 또 다른 새 직함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제리양은 이 부문의 후보자 리스트에 올랐지만, 스탠더드 측에서는 소식통의 신뢰성 여부를 지적한다.

 

o 영매 셀리아 : 야후의 우두머리에서 CEO를 거쳐 다시 수장이 된 제리양은 전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그는 새로운 영역에 자리 잡을 것이다. 내년엔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다."

 

o 영매 션 : 제리양은 야후를 떠날 것이다. "나한테 1달러가 있다면 그에게 다시 투자할 것이다. 그는 곧 사람을 끌어들일 전혀 새로운 거물이 될 것이다."

 

◇야후

o 컴퓨터월드의 낸시 웨일 :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이 시작될 것 같다. 자체적으로 야후의 광고검색 사업 인수 혹은 전체 회사를 대상으로 한 거래가 될 것이다.

 

o 영매 셀리아 : 거래겠지만, 확실한 것은 발전이다. "누군가 들어와 회사가 잘 될 것이다. 2009년 더욱 좋아질 것이다."

 

o 영매 션 : 아마도 투자자를 상대로 한 거래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팔릴 것이다."

 

◇빌 게이츠

o 큐리어스 오피스 파트너스의 켈리 스미스 :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미국 최초의 최고 기술 경영자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얻을 수도 있다. "그는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있다.“

 

o 영매 셀리아 : 4월 16일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에게 길일과 행운이 있겠다. 바로 그날 그의 마음에 기쁨과 온정이 충만하겠다."

 

o 영매 션 : 게이츠는 새 프로젝트를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는 다른 장소에서 영역을 확장할 것이고, 생각 중인 아이디어도 많다. 그의 나무는 뿌리를 달리하여 심어져야 한다. 그래야 작은 완두콩의 꼬투리처럼 다양한 소규모 분야에서 번창할 수 있다."

 

◇윈도우 7

o 컴퓨터월드의 낸시 웨일 : 윈도우가 2009년을 내내 강타하겠지만 2009년 말까지는 이어지지 않겠다. "감히 비스타를 넘어 크게 발전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사용자 수용이 호조를 보이면서 2008년 잃었던 OS의 왕좌를 일부 탈환하겠다."

 

o 영매 셀리아 : 이 새로운 OS가 크게 인기를 끌겠지만 2009년 중반이 넘어가야 할 것이다.

 

o 영매 션 : 7은 행운의 숫자다. 분명 효과는 있겠다. 그들이 하고 있는 행위는 씨앗을 다시 창조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구글

o 지디넷의 가렛 로저 :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는 새로운 PC에 데스크톱 번들이 추진되면서 브라우저 시장의 무려 15%을 장악할 것이다. 또한 재무구조도 탄탄해질 것이다. "주가는 2009년 활황세로 장을 마감할 것이다."

 

o 영매 셀리아 : 구글은 3배 더 성장할 것이다. "구글과 연계되어 올해 더욱 크게 될 회사가 있을 것이다. 그 회사는 광고를 하는 회사겠다."

 

o 영매 션 : 제대로 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지 않는 한 구글의 성장은 더딘 편이겠다. "구글은 홈런을 날릴만한 뭔 수를 내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팸

o 스팸파이터의 마틴 쏜버그 : 그 해결책이 그다지 가시적이지는 않다. "스팸의 전세계적 인터넷 침투는 여전히 22%을 밑돈다. 따라서 2009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스패머들의 표적은 새롭고 많아지기 십상이다."

 

o 영매 셀리아 : 수많은 정크메일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 몇 년간은 안심해도 좋다. "24개월을 내다보건대, 변화가 있다가 더뎌질 것이다."

 

o 영매 션 : 새로운 기관이 등장해 스팸을 감시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은행에 FDIC(연방예금보험공사)가 있듯, 컴퓨터에 관해서도 그런 종류의 회사가 등장할 것이다."

 

결국 미래를 말해버렸다. 믿느냐 안 믿느냐는 각자의 결정에 맡겨 두기로 한다. 좀더 과학적인 예측으로 뇌가 정화되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본지의 이 페이지는 건너뛰고 덜 추론적인 접근법을 취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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