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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끊겨도 괜찮아!” 휴대폰 연결 장애에 대비하기

Derek Walter | Greenbot 2017.03.27
유비쿼터스 인터넷 연결성은 아직까지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일이다.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여전히 종종 먹통이 되고, 주요 도시를 벗어나면 ‘네트워크 없음’이 뜨는 상황을 경험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기능 중단으로 인터넷의 절반이 먹통이 된 사례도 있었다.

휴대전화 사용자로서 우리는 이런 상황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여기 소개될 몇 가지 사전 대비와 임기응변만 기억하면, 장거리 비행이나 오지 여행, 그리고 당혹스런 통신 사고로 인해 당신의 휴대폰이 값비싼 쇳덩어리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생산성 유지하기
생산성 전문가들은 가장 성가신 작업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작업들을 미리 마무리해 연결 장애 상황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파일 작업을 빠르고 간편하게 오프라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기능 이용은 파일 미리 보기 페이지나 실제 문서 창에서 우측 상단의 더 보기 메뉴(3개의 동그라미 아이콘)를 터치해 가능하다.

드롭다운 리스트의 ‘공유 및 내보내기’ 영역을 터치하면 파일을 휴대폰의 내장 스토리지에 저장할 수 있다. 드라이브는 사용자가 작업 중인 파일들을 캐시화하기 때문에 중간저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드롭박스(Dropbox)나 원드라이브(OneDrive), 박스(Box) 등 여타 클라우드 서비스들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롭박스의 경우에는 개별 파일을 선택해 오프라인에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워드의 경우에도 ‘저장’ 메뉴를 이용해 기차가 터널을 지나는 등의 상황에서도 작업 지속이 가능하다. 단 자동저장 기능이 지원되는 서비스들이라고 무조건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연결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상황이라면, 파일을 기기 스토리지에 미리 백업해두는 습관을 들이자.



오프라인 작업 시에도 앱을 이용해 많은 사전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외부에서 노트를 생성하거나 기존 노트를 편집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구글 킵(Google Keep)이 도움을 줄 것이다. 구글 킵은 별도의 사전 설정 없이도 인터넷 연결 복구 시 사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작업하던 노트를 자동 동기화 해준다.

원노트나 에버노트(Evernote)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이 서비스들은 인터넷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앱의 기능 대부분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뒤 기존 노트들에 접근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과정을 아무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었다. 단 파일 아카이브가 일정 규모 이상인 경우에는 앱과 서버 간의 통신이 불가능한 한계로 일부 파일에 접근이 어려울 수 있는 점을 참고하자.

끊김 없는 뉴스 구독과 음악 감상
뉴스 기사를 읽던 중 갑자기 화면이 꺼지거나 다음 페이지로 전환되지 않는 상황과 마주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다. 다행히 몇 가지 설정만 거치면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및 클래식 에디션)를 비롯한 대부분의 뉴스 구독 앱들은 사용자가 특정 기사를 저장해두고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혹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기사를 구독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현재 프리미엄 버전도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나 포켓(Pocket) 등 서드파티 앱에 기사를 클리핑 해 추후 구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북의 경우에는 킨들(Kindle)이 지원하는 간편한 파일 오프라인 저장 기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장은 도서 목록에서 원하는 책의 제목을 길게 터치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가능하다.


음악 역시 몇 가지 사전 설정이 필요한 영역이다. 스포티파이(Spotify)를 이용하면 최대 3대의 기기에 3,333 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일반 음악 외 팟캐스트 역시 저장 가능하며, 플레이리스트나 앨범 설정 역시 등 곡 수 제한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 뮤직 역시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 플레이 뮤직은 스포티파이보다 인기는 적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안드로이드 음악 서비스다. 사용자는 앨범, 음악, 팟캐스트 등을 저장해 오프라인에서 청취할 수 있다. 하나 더, ‘자동 다운로드’ 기능을 활성화 해두면 스트리밍 중인 컨텐츠의 캐시를 자동 저장해 인터넷 연결이 끊어진 상황에서도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초행지에서 길 찾기
구글 지도는 사용자가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여행지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정 지역의 지도를 휴대폰에 저장해주는 기능이 그것이다. 저장한 지도는 ‘오프라인 지역’ 메뉴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저장한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맞춤 지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지역 저장은 드래그 조작만으로 간단히 가능하며, 기기 스토리지의 잔여 공간 역시 지정 메뉴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용량 관리 문제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놀이 기능
생산성, 학습 기능 이외에 놀이와 휴식 기능 역시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클래시 로얄(Clash Royale)이나 포켓몬 고(Pokémon Go) 처럼 기능을 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와의 연결을 필요로 하는 게임들과는 아쉽지만 잠시 이별할 수밖에 없다.

대신, 라라 크로프트 고(Lara Croft Go)나 히트맨 고(Hitman Go)와 같은 턴 기반 게임들을 한번 즐겨보자.

 라라 크로프트 고는 오프라인에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그밖에 타워 디펜스 마니아들을 위한 킹덤 러시 프론티어스(Kingdom Rush Frontiers)나 스테디셀러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모바일 버전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Minecraft: Pocket Edition) 역시 매력적인 옵션이다. 장거리 비행 등 온라인 연결이 일정 기간 어려운 상황이라면, 여정을 떠나기 전 오프라인 모드로 게임을 실행해 정상 동작이 가능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겠다.

스마트한 스토리지 관리
이 모든 오프라인 팁들은 충분한 스토리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방법들이다. 남은 저장공간 확인은 설정 > 기기 > 스토리지의 경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토리지 메뉴에서는 각각의 앱이나 콘텐츠 유형이 차지하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없이 용량만 차지하는 앱들을 삭제할 수도 있다.

스마트한 오프라인 휴대폰 사용을 위해선 2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우선 당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용량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항시적인 인터넷 연결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 놓여있거나, 클라우드 연결 등으로 인한 대기를 번거로워하는 당신이라면, 그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쾌적한 모바일 경험을 누릴 사전 준비에 신경 쓰도록 하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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