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스트는 올해 초 실시됐으며 소위 E 대역(E-Band)이라 부르는 밀리미터파 주파수인 60~90GHz 대역을 사용한다. 고대역폭에서의 신호는 데이터 전송 역량이 뛰어나지만 거리, 날씨, 장애물에 따라 감쇠 현상이 많다. 그래서 이 고대역폭 주파수는 전형적으로 짧은 거리나 점대점(point-to-point) 간 전송에 사용된다.
페이스북은 캘리포니아 말리부 시와 우드랜드 힐 간 13Km 이상 거리에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 60Cm 접시 안테나를 사용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 테스트는 초기에 100Mbps~3Gbps 전송량을 보였으며, 엔지니어들은 맑은 날과 흐린 날, 안개, 심한 바람, 비오는 날에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테스트를 위해 페이스북은 1.2m 접시 모양의 안테나, 즉 데이터를 받는 시스템 내에 자체 마이크로웨이브 전송 요소 기술을 구축했다. 이 접시 안테나에 의해 받는 무선 신호는 0.2도만이라도 틀어지면 전송량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정확도가 열쇠이며, 데이터 전송량은 20Gbps 이상이다. 이 접시 안테나는 0.07도 이하의 정확도를 필요로 한다.
목표했던 거리에는 도달했으며 이미 고대역폭 전송을 할 수 있는 점대점 연결에서는 유용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구상중인 드론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백홀 연결로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페이스북의 아퀼라(Aquila) 드론은 6만~9만 피트(약 18~27Km) 떨어진 원격 지역에서의 인터넷 액세스를 딜리버리할 것이다. 이 드론들은 항상 지상국 하늘 위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연결 거리는 더 길 수 있다. 드론 서비스를 위해 페이스북은 30~50km 정도로 전송 거리를 늘이고 대역폭을 30Gbps까지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 무선 연결 테스트의 다음 단계는 육지와 공중을 연결해 세스나 항공기(Cessna aircraft)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다.
이 테스트는 20Gbps 속도로 20만 피트(약 6Km) 이상의 상공에 있는 항공기에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지상과 비행기 간 40GBps 이상의 전송 속도를 계획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이를 완전히 준비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여러 연결 및 기술적 과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