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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수합병 최고치 기록…소셜과 모바일 성장 모색이 동인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2014.11.14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IT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기술을 찾기 위한 탐색이 전세계적인 인수 합병을 닷컴 시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EY(구 어니스트 앤 영)의 데이터에 따르면, IT 인수합병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Y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수합병이 주로 일어나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및 모바일 지불결제, 소셜 네트워킹, 게임, 전자상거래 등이다. 이들 인수합병의 많은 수가 이른바 ‘파괴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IT 분야의 인수합병은 주로 HP나 오라클, IBM 등의 주요 업체들에 의해 주도되었는데, 인수한 업체의 기술을 자사의 기존 제품군에 통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애용되었다. EY의 글로벌 기술 산업 거래 자문 서비스 책임자 제프 리우는 “이제 표적은 파괴적인 기술이다. 기존에는 충분히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분야를 보완할 필요가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일반에 공개된 인수합병 가치를 모두 합치면 737억 달러로, 닷컴 시대 이후 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이전 분기 대비 41%가 증가한 수치이다. 총 인수합병 건수 역시 923건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1%가 증가했다.

EY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의 응답자가 향후 1년 내에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리우는 이 역시 역대 최고치로, 이는 인수합병이 현재보다 25% 증가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EY는 IT 분야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는 메가트렌드로 스마트 모빌리티,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네트워킹, 빅데이터 분석, 가속화된 기술 적응의 다섯 가지를 꼽았다. EY는 가속화된 기술 적응을 IT 업체가 특정 산업 분야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노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 이루어진 대형 인수합병은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9월 SAP는 출장 및 경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콘커(Concur)을 83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에 이루어진 질로우(Zillow)의 트룰리아(Trulia) 인수도 35억 달러 규모로, 부동산 거래 시장에 적지 않는 파장을 가져왔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EY의 IT 분야 CCB(Capital Confidence Barometer)에 따르면, 인수합병은 계속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163명의 IT 업체 임원 중 96%가 세계 경제가 안정화되고 개선될 것이로 전망했으며, 83%는 자사의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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