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다시 불붙은 IBM x86 서버 사업부 인수전 … 델, 후지쯔, 레노버 '3파전'

James Niccolai | PCWorld 2014.01.23
IBM이 보급형 서버 사업부 매각을 다시 추진하면서 델과 후지쯔, 레노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지난해 IBM의 보급형 하드웨어 사업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했지만,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IBM은 최근 새로운 인수자를 다시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BM 입장에서는 보급형 서버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출 자체가 줄고 있고 제품을 팔아도 메인프레임이나 파워 시스템보다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IDC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x86 서버 시장 1위 업체는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HP다. 델이 21%, IBM이 13%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IBM은 매출이 18%나 줄어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다. 4분기 시장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레노버는 기업용 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여전히 IBM의 x86 서버 사업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레노버와 IBM이 새로운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에도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에 개인회사로 전환한 델은 PC 사업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IBM의 보급형 서버 사업부를 인수할 또 다른 후보자로 꼽힌다. 그리고 22일에는 후지쯔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델과 후지쯔, 레노버의 대변인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IBM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모건 스탠리는 IBM의 x86 서버 사업부 매출이 2012년 기준 49억 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한다. 전체 서버 매출의 1/3 정도다. 현재 IBM은 다양한 종류의 x86 서버를 판매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x86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해도 보급형, 표준 시스템에 국한되며 퓨어시스템과 아이데이터플랙스 서버는 제외될 것으로 전망한다. editor@itworld.co.kr 
 Tags IBM 인수합병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