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IE·블루투스 버그 관련 패치 발표

Gregg Keizer | IDG News Service 2008.06.11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그를 해결하는 패치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번 패치는 또 로지텍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 나타났던 문제점도 해결하고 있다.

총 10개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번 패치는 7개의 보안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됐다. 이 중 3개는 크리티컬 등급으로 전체 4개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등급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한 수준에 해당한다.

◇ 블루투스 보안 문제 해결 =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주목하는 패치는 MS09-030이다. 윈도우 버그를 수정하는 이 패치는 블루투스와 관련돼 있다.

엔써클 네트워크 시큐리티의 보안 전문가 타일러 레귤리는 "전체 패치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이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최초의 블루투스 관련 패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샤브릭 테크놀로지의 CTO 에릭 슈왈츠도 레귤리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나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투스를 언급하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라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번 패치가 윈도우XP 상에서 블루투스 비활성화를 디폴트 값으로 지정한다면 보안 위협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다량의 기형 SDPs(Service Discovery Protocols)를 이용함으로써 블루투스 네트워크 통해 PC에 침입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특히 사용자가 알아채기도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시만텍의 보안 전문가 벤 그린바움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블루투스 신호가 동작하는 영역 내에만 있다면 윈도우XP나 비스타 PC의 제어권을 가로챌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위험했다"라며, "해커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두개의 크리티컬 등급 업데이트는 MS08-031과 MS08-033이라는 이름의 것들로 다이렉트X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관련됐다.

MS08-31은 IE7을 포함한 모드 버전의 IE를 패치하는 것이며, 악의적인 사이트로 유도해 PC에 침입하는 형태의 공격에 대응한다.

다이렉트X를 패치하는 MS08-33은, 해커가 감염된 파일을 보냄으로써 악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사이트로 유도할 가능성을 차단한다.

레귤리는 그러나 이들에 대해 "웹을 통한 공격에 대응하는 평범한 것들"이라고 말했으며, 슈왈츠는 "더이상 언급할 만큼의 흥미거리가 없는 패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3개의 크리티컬 패치와 함께 발표된 나머지 4개의 패치 중에서는 MS-8-32DP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피치 API의 결점을 수정하는 한편 로지텍 관련 제품의 써드파티 개발자 백웹이 생성한 액티브X 콘트롤을 비활성화시키는 패치다.

이를 설치하면 로지텍 마우스와 키보드, 웹캠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발생하는 취약점을 해결해준다.

그러나 이 또한 이미 로지텍 측에서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패치 버전을 공급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패치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와 달리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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