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고용시장에서 면접기회를 잡는 방법

Katherine Spencer Lee | Computerworld 2009.01.08

경제가 번창하고 있을 때에도 IT 관련 면접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과 같이 힘든 상황에서 보면 면접기회를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고 느낄 것이다. 현재의 시장 상황이 취직 면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구직자들에게 똑같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면접기회를 여전히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를 찾을 때 지속적이고, 전략적으로, 그리고 긍정적인 접근방식을 사용하는 후보자들이야말로 이러한 면접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일자리의 유무를 추측하지 마라

많은 구직자들이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는 기업들이 사람을 찾지 않는다고 추측해 버리는 것이다. 다른 사업 영역이 축소될 때조차 숙련된 IT 전문가들을 위한 자리는 언제나 비어있다. 눈과 귀를 모두 열어놓고 어떠한 가능성도 도외시하지 말라. 과거에 몸담았던 곳을 생각해 보라. 그 자리가 생길 거라고 예상했었던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인맥이나 우연의 연속으로 얻게 된 것이었나?

 

마찬가지로, 어떤 인맥을 통해 다른 인맥으로 이끌리고, 결국에는 이를 통해 약속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절대 확신할 수 없다. 경제 한파가 몰아치는 때에는 말을 통한 구두적인 효과가 가장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구직의 기회를 이끌어 내거나 이력서를 서류뭉치들 중 제일 위쪽에 올려놓을 만한 그런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 직접적인 노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같은 온라인 도구를 사용하고, 자신의 정보망 변두리에 있는 사람들을 그 안으로 끌어들여라.

 

여기에, 탐색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신이 있는 지역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밖에 다른 곳의 일자리도 탐색해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약간의 시간을 갖고 경제적인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지역들을 찾아보라.

 

사전조사를 해라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 채용 담당자들은 단순히 일반적인 형태의 채용지원서를 보내는 것 대신에 회사의 도전적인 과제들을 알고자 노력하는 후보자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것이다. 지원서를 내기 전에 고용주에 대한 정보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언인지를 먼저 파악하라.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통해 자신의 기술과 경력이 이러한 필요조건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 지 명백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연혁, 산업, 시장, 주요 경쟁업체 및 비즈니스 목표 등에 관해 온라인으로 조사하는 것은 기본이다. 대부분의 경쟁자들 역시 그 회사에 관해 적어도 얼마만큼의 사전조사는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찾도록 노력해라. 그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상세한 비즈니스 감각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망을 활용해라.

 

정보형 면접을 적극 활용하라

기회를 빨리 잡는 데만 전념하는 일부 구직자의 경우, 단순한 통화나 이메일로 얻을 수 있는 ‘정보형 면접(informational interview)’ 기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정보형 면접은 취업을 전제하지 않고 채용 담당자로부터 조언을 얻기 위한 면접을 말한다.

 

일자리를 얻겠다는 목적만으로 접근하지만 않는다면, 정보형 면접은 관심 있는 회사 내 채용 담당자와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인맥을 제공받을 수 있고, 자신이 지닌 기술 중 개선이 필요한 곳을 깨닫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비교적 스트레스가 없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자신감을 세우면서 면접기술을 연마할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단순히 고용주들과 개인적인 접촉을 함으로써 채용되지 않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좌절과 고립된 느낌을 방지할 수 있다.

 

‘정보형 면접’은 자신이 지닌 기술과 경력뿐만 아니라 태도 등을 통해 자신을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하나의 기회이다.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채용 담당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절망이나 체념 등이 묻어 나오는 많은 후보자들을 만나기 마련이고, 이런 태도는 어려운 시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 성공을 기대해야 하는가?

긍정적인 마인드란 미소를 짓고 스스럼없이 악수해서 자신의 좌절감을 숨기라는 뜻이 아니다. 대신에, 자신의 모든 것을 알려줘야 한다. 예를 들어, 이력서를 보냈는데 즉각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해서 기회가 날아갔다고 가정하지 말라. 원하는 자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더욱 강조하고, 얼마나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듭 이야기하라. 이런 단순한 과정이 면접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물론, 즉각적인 대답을 기대한 것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많은 면접 기회나 취업 기회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하면 종국에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시적인 바람이나 두려움 대신,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경력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약속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포착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Katherine Spencer Lee는 IT 전문 인력 공급회사인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의 임원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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