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편집자 대거 이탈”

Megan Burger | CIO 2009.11.27

올해 상반기에만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의 편집자가 5만 명이나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08년 상반기보다 무려 10배나 높은 것.

 

후안카를로스 국왕 대학(Universidad Rey Juan Carlos)의 펠리페 오르테가가 위키피디아의 편집 이력 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시켜 본 결과. 오르테가는 타임지(Times)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충분치 않다면, 이 프로젝트는 급속히 사라질 수 있다. 아직 그런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영국 위키미디어의 마이클 필은 위키피디아의 상황은 괜찮다며 반박했다. 필은 PA(Press Association)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가 위키피디아 편집자를 어떻게 정의 내렸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통계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필은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와서 편집을 할 수 있는 매우 개방된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위키피디아는 전혀 죽어가고 있지 않다. 이미 올라간 콘텐츠도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키피디아 편집권한 강화가 편집자가 떠나는 상황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필은 “우리는 지식이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시스템 개편은 악성이나 의미 없는 글을 좀 더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위키피디아는 내년 초, 현재 사용자 제작 문서에 박물관에서 가져온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라, “사용자 제작 백과사전”의 꿈이 끝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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