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웹 2.0 도입 기업들, “성공적”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06.18
베스트바이(Best Buy), 세레나 소프트웨어(Serena Software), 오라클(Oracle)은 웹 2.0 소셜 네트워킹 개념을 기업에 도입한 결과, 큰 도움이 됨과 동시에 과제도 생겼다고 밝혔다.

처칠클럽이 주관한 “기업의 웹2.0 도입 성공(From Dilbert to Dude: Succeeding with Web 2.0 Within the Enterprise)”의 패널들은 엔터프라이즈 2.0이라고도 칭하는 기업용 소셜 네트워킹을 도입한 결과, 직원들의 협업과 아이디어 공유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수월해졌고, 심지어 이직률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나 사이트에 부적합한 내용의 컨텐츠가 올라올 경우를대비해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직률 60% 낮춘 베스트바이

베스트바이는 직원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blueshirtnation.com을 개설했다. 베스트바이 소셜 테크놀로지 수석 관리자인 스티브 벤트는 2만 명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고, 음성파일이나 블로깅 같은 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셜 네트워킹의 가장 큰 효과는 직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라며,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벤트는 “소셜 네트워킹 도입은 직원들을 통제하지 않는 것”이라며, “마치 LA 매장의 사람이 전혀 만나 본적 없는 노스 캐롤라이나 매장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과 의사소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이트에 올리고, 이 아이디어에 대한 후원금을 회사에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사이트를 통해 계급문화가 아닌 보완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 네트워킹의 등장은 직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주었다. 사이트 이용률이 8%에서 12%로 오르자 이직률이 60% 낮아졌다는 것. 사이트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다. 현재, 이 사이트는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고 고객은 사용할 수 없다.

중년의 직원들을 20대처럼 소통하게 만든 세레나 소프트웨어

세레나 소프트웨어는 페이스북과 협업해, 소셜 네트워킹을 다른 방법으로 구현했다. 세레나 부사장인 레네 본바니는 자사 내부 인트라넷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찾다가 “밀레니어(millenials)”인 20대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지 조사했다.

결국, 세레나는 인트라넷의 협력업체로 페이스북을 선택해, 커뮤니케이션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나았다. 직원끼리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의사소통도 늘어나 고객들이 대표자나 기술자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세레나는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익숙해지도록 사이트에 친숙한 16살 정도의 사람들을 데려와 40대 직원들을 교육시켰다. 16살 선생님이 세레나 직원들을 가르치는 날을 “페이스북 프라이데이”라고 지정했다.

본바니는 소셜 네트워킹을 이용하는데 교육비만 들었을 뿐, 페이스북은 무료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도입에는 돈이 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직원들을 하나로 묶은 오라클

오라클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구축해 풍부한 프로파일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의 전략 혁신 담당부사장인 폴 페드라찌는 “오라클 LDAO 디렉토리 시스템과 통합해 직원들이 교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이트를 런칭하고 한 시간 후에 270명이 이용했고, 다음날 아침에는 8,000명이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라클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분포해있다. 그는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주일에 10,000명이 이 사이트를 이용한다. 직원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뉴스 기사, 파워포인트 발표자료, 예산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협업을 독려하는 애비뉴 A/레이저피시

인터넷광고 대행사인 애비뉴 A/레이저피시(Aveneu A/ Razorfish)에서 소셜 미디어와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는 부사장 쉬브 싱(Shiv Singh)은 자사의 소셜 네크워킹을 위해 위키피디아 플랫폼에 위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쉬브 싱은 “문제는 직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툴을 어떻게 만드냐는 것이었다”라며 위키피디아를 쓰게 되어 안심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위키는 사람들이 정보를 게재하고 대가를 얻어가는 아이디어 시장과 같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흥미로운 글을 찾으면 del.cio.us 태그를 이용해 즐겨찾기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이것이 위키에 나타난다. 싱은 “글 하나로 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쉬브 싱은 기업의 보상제도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기업들은 어떻게 직원들을 독려하고 보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 기존에 개인에 맞춰져 있는 보상제도가 팀과 협업을 기반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바이 처럼 Avenue A/Razorfish 위키는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킹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보안과 사생활 문제에 관한 접근도 언급되었다. 세레나는 방화벽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본바니는 방화벽 뒤에 있는 모든 데이터는 조금씩 새어나가고, 오직 3%의 회사 정보만 보호할 수 있다며, “세레나는 일부를 제외한 모든 정보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들의 사생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참가하는 것을 직원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정보를 올리는 것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쉬브 싱은 위키에서 질서를 파괴하는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사무실 안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위키에서도 그런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오라클의 패드라찌는 은 잠재적인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 법무팀이나 인사팀과 이런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엔터프라이즈 2.0에서 사람들은 고소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종교적인 머리장식을 한 직원이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이유로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베스트바이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3만에서 5만 개나 되는 게시물 중에 단 3개만 삭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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