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셔틀워스는 2004년 10월 20일 우분투 버전 4.10인 '워티 워트호그(Warty Warthog)'를 처음으로 정식 출시했다. 역대 가장 평판이 높고, 널리 이용되고 있는 리눅스 배포판 이면의 '철학'은 단순하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 운영체제”이다. 우분투의 12년 역사를 되짚어 본다. editor@itworld.co.kr
데비안(Debian)
우분투 역사는 초기 주요 리눅스 운영체제 배포판 중 하나이며, 우분투를 포함해 수십 가지 배포판의 토대가 된 데비안(Debian)에서 시작된다. 1993년 출시된 데비안은 지금도 가장 중요한 배포판 중 하나이며, 고유의 강점을 갖고 있다.
마크 셔틀워스
그러나 2004년에는 데비안조차 컴퓨팅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인증 기관과 보안 회사를 설립한 후 매각해 부를 축적한 남아프리카의 기업가 마크 셔틀워스가 기술 지식이 없는 사람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리눅스 운영체제 개발에 착수했다.
워트호그
우분투는 아프리카어로 '공동체', '타인에 대한 인간애'를 의미한다. 초기 우분투 개발자들은 스스로를 워트호그(아프리카산 혹멧돼지)라 부르면서, 셔틀워스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우분투 개발에 매진했다. 그리고 6개월만에 첫 버전을 완성했다.
캐노니컬(Canonical)
캐노니컬은 셔틀워스가 2004년 3월 우분투 개발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지금은 700명의 직원이 연간 6,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 우분투를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로 변화시키고 있다.
장기적인 지원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는 장기적인 지원이 아주 중요하다. 우분투는 2006년 6.06 버전부터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2년마다 버전이 출시되며, 5년 동안 계속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기존 버전의 경우 9개월 동안만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하는데, 캐노니컬은 사용자들이 9개월 후 업그레이드를 하기를 기대했다.
유니티(Unity)
우분투는 지난 몇 년간 여러 데스크톱 환경을 이용했다. 그리고 Lubuntu, Xubuntu, Kubuntu 등을 통해 여러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다. 캐노니컬은 2010년 독자 개발한 유니티를 발표했다. 그러나 앞서 GNOME 2를 좋아했던 사용자들이 많아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프라이버시와 갈등
지난 몇 년간 캐노니컬과 오픈소스 커뮤니티간 관계가 좋지 않았다. 2012년, 새 유니티 버전에 검색어를 아마존으로 보내, 안전하지 못한 HTTP로 전자상거래 관련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기능인 '쇼핑 렌즈(Shopping Lens)'가 도입되면서 촉발된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이었다.
모빌리티
우분투는 2013년 스마트폰/태블릿 OS인 우분투 터치를 발표하면서 모바일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널리 이용되는 OS가 되지는 못했다. 우분투 엣지 장치를 주류 시장에 진입시키려 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도 실패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OS이다.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현재 우분투는 단순한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아니다.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관리형 서비스, 컨테이너화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