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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용 오피스 앱 출시할 것” MS CEO 스티브 발머 첫 공식 언급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10.10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는 8일 터치를 지원하는 오피스 앱을 적당한 시점에 아이패드용으로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임원이 공개적으로 아이패드용 네이티브 오피스 앱 출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발언은 지난 8일 가트너의 연례행사에서 오피스 출시 계획에 대한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시얼리의 질문에 대한 대답 가운데 나왔다.

발머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은 모두 오소링(authoring ) 툴”이라며 “기존 제품은 모두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패드는 현재까지 키보드와 마우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며 “단순한 터치 지원이 아니라 터치 우선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완성하면 아이패드용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터치 지원 오피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윈도우 8은 물론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얼리가 조금 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묻자 발머는 웃으면서 “당신(시얼리) 생전에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발머는 이날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아이패드’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머는 8일 “분명한 것은 우리 서비스를 우리 기기에 통합한다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서비스를 그것이 일반 소비자용이든 기업용이든 다른 업체의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 앱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인정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규 앱 및 서비스 그룹을 이끌고 있는 쿠이 루는 “오피스 스위트 중 아웃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핵심 앱의 터치 우선 버전을 개발 중”이라며 “윈도우 기기용으로 먼저 선보이고 다른 기기용 앱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글을 써 온 지디넷 블로그 마리 조 폴리는 올해 초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2014년 10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발머의 이날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1 용 터치 우선 오피스 앱을 먼저 선보인 후에 아이패드용 앱을 공개할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네이티브 모바일 오피스 앱(아이폰용 앱은 6월, 안드로이드용은 7월에 각각 발표됐다)을 자사의 월정액 서비스인 오피스 365과 연계해 왔다. 앱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오피스 365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100달러짜리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부터 기업용 150달러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피스 앱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것과 태블릿에서 사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문서 편집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레스터의 J.P. 고운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출시하면 아이패드 사용자의 10%만 100달러짜리 오피스 365 서비스에 가입한다고 해도 연간 15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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