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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8 기본앱 업데이트 ··· 구글 캘린더 동기화 기능 제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3.26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메일과 캘린더, 피플 등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여러 윈도우 8 기본 앱들을 대거 업데이트했다. 
 
메일과 캘린더, 피플 앱은 이전에 '메트로'(Metro)라고 불렸던 윈도우 8의 새로운 모던 UI(User Interface)에서 실행할 수 있다. 모던 UI는 ARM 프로세서가 사용된 태블릿인 윈도우 RT의 기본 UI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앱 업데이트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업데이트는 공식적으로 26일 발표됐으며 사용자들은 익숙한 윈도우 업데이트 서비스 대신 윈도우 8이나 윈도우 RT의 윈도우 스토어에서 수동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본 설치된 앱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지난해 10월 윈도우 8과 윈도우 RT을 출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이 두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주기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 사항을 공개했다. 메일 필터링 기능의 경우 현재는 읽지 않은 메일만 가능한 필터링 기능이 더 다양해졌고 메일을 쓸 때는 이전 메시지 내용을 참조해 자동으로 'to:' 항목을 채운다. 이메일 권한 관리 기능도 추가돼 포워딩이나 인쇄 같은 기능을 제한할 수 있다.
 
반면 캘린더는 구글 캘린더와의 동기화 기능이 중단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구글은 널리 사용돼 온 기업 동기화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EAS)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프폰과 태블릿을 회사 이메일, 주소록, 캘린더 등과 동기화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1월 30일부터 새로 가입하는 사용자부터 EAS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앱 유료 사용자와 기존의 무료 계정 사용자에 대한 동기화 서비스를 계속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구글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은 문명치 않았다. 모던 스타일 캘린더 앱에서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 사용자를 포함해 구글 사용자들에 대한 EAS 지원을 중단할 지 여부가 핵심이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료 구글 사용자에 대한 동기화를 중단하다면 이것은 구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자 동시에 매우 꼴사나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가 우려한 대로 대로 행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엔 캘린더 앱을 업데이트하면 구글의 유료 사용자는 캘린더와 동기화할 수 없다"며 "일부동기화가 가능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아직 구글이 기술적으로 이 지원을 중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윈도우 8 사용자들은 윈도우 8 공개 프리뷰 버전이 발표된 이후 핵심 앱들의 품질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비판은 주로 메일 앱에 집중됐다.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사용자는 환영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불만이다. 레오 프리어스라고 이름을 밝힌 사용자는 "메시지 앱 역시 추가로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스턴트 메시지와 채팅 앱인 '메시지'(Messaging) 업데이트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프로그램을 없애고 스카이프(Skype)를 보급하는데 더 열중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앱 업데이트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이클 체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스토어에서 자사의 핵심 앱을 얼마나 빨리 업데이트 했는가는 크게 중요치 않다"며 "앱의 기능 자체가 매우 부실해 널리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 윈도우 8과 윈도우 RT 제품에서 이들 세 앱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능성이 떨어지는 앱의 업데이트를 발표하든 말든 관심없다"고 덧붙였다.
 
윈도우 8 사용자들은 윈도우 7 느낌의 기존 데스크톱 화면에서 이들 앱들을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피스 스위트의 아웃룩이 지원하는 이메일, 일정 관리 기능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RT에서 사용할 수 없다. 윈도우 RT 태블릿에 포함된 오피스 2013 RT 스위트에 아웃룩은 빠져있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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